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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한 때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쟁하며 우위를 점하기도 했던 세비야 윙어 에리크 라멜라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가벼운 부상이지만 잔여 경기는 어렵게 됐다.
세비야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 아웃된 라멜라가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에 경미한 염좌가 발견됐다"며 "다른 관절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남은 4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워 시즌 작별 인사를 한다"고 라멜라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라멜라는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결장한 경기만 해도 19경기나 된다. 남은 리그 4경기에 모두 결장하면 20경기 넘게 빠지게 되는 라멜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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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라는 세비야로 오기 전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다. 그는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했고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2016시즌에는 손흥민을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의 기량이 올라오며 라멜라는 주전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라멜라의 부상도 있었으나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고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라멜라는 손흥민의 후보이거나 손흥민의 반대편 윙어로 출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라멜라의 토트넘 활약도 괜찮았다. 라멜라는 토트넘에서만 8시즌을 뛰며 257경기에 나서 37골과 4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주전으로 나설 때는 40경기 넘게 소화했으나 이후 손흥민에게 밀려 교체 출전이 많았고 2018-2019시즌에는 5번이나 부상으로 빠지며 기량을 되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날 때까지 부상을 달고 살았다. 2019-2020시즌에도 2번의 부상으로 16경기에 결장했고 2020-2021시즌에도 1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벤치에 있는 라멜라는 스페인 라리가로 무대를 옮겼다. 그는 세비야와 3년 계약을 맺으며 팀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세비야로 라멜라를 보내는 동시에 세비야에서 잠재력을 보인 2001년생의 어린 윙어 브리안 힐을 영입했다.
그의 부상은 세비야에서의 첫 시즌부터 시작됐다. 그는 세비야에서의 첫 시즌에 24경기 5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어깨 부상으로 20경기 넘게 빠졌다. 토트넘에서 부진한 모습과 달리 과거 활약하던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던 시기라 부상이 더욱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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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없는 라멜라는 세비야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2-2023시즌 라멜라는 큰 부상 없이 49경기에 9골과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세비야는 라멜라의 활약에 힘입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라멜라는 토트넘에서도 들어 올리지 못한 트로피를 세비야에서 두 번째 시즌 만에 차지했다.
이번 시즌은 부상이 계속되며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기량이 떨어진 라멜라다. 이전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끈 라멜라이지만 부상이 계속된 그와 세비야가 새로운 계약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기량은 확실히 올라온 만큼 그만한 대체 자원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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