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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베트남 지휘봉 잡은 김상식 감독 "팀 이기는 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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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까지 계약

뉴시스

[서울=뉴시스]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상식 감독.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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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이 원팀을 강조하면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각) 베트남축구협회와 손을 잡고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2026년 3월까지 맡게 됐다.

이날 현지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 참석한 김 감독은 "축구의 격언 중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는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이다. 저는 선수 시절과 국가대표팀 선수 시절 모두 팀에 희생하고 팀을 위해 뛰는 선수였다. 지도자가 된 뒤에도 여러 가지 굴곡들이 있었지만 한 팀에서 여러 슈퍼스타 선수를 관리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위닝 멘털리티를 기본으로 승리하는 축구를 하는 게 내 철학"이라며 "축구에서 모든 경기에 이기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하지만 매 경기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끈기 있게 도전하는 축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구성원이 승리할 수 있는 정신을 갖고 원팀으로 싸운다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철학이 그라운드에서 현실이 되도록 끈기 있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3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21년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감독 데뷔 첫해 전북을 K리그1 정상으로 이끈 그는 이듬해에는 FA컵(현 코리아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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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김상식 감독.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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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북 3년 차에는 10경기에서 3승에 그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온 김 감독은 최근 공석이 된 베트남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김상식 감독까지 2명의 한국인 지도자를 맞게 됐다.

김 감독은 6월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준비한다. 6월6일 필리핀, 6월11일 이라크와 차례로 붙는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F조에서 1승3패(승점 3)에 그치며 이라크(승점 12), 인도네시아(승점 7)에 이어 3위다. 2차 예선은 조 2위 안에 들어야 3차 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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