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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레전드' 손흥민, 안필드 원정 득점→120호골...'리버풀 상징' 제라드와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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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손흥민이 스티븐 제라드와 득점 동률이 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5위, 리버풀은 승점 78점으로 3위가 됐다.

전반은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치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저지했다. 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6분 코디 각포가 좌측면에서 안으로 접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모하메드 살라가 수비 뒤쪽으로 움직이며 헤더로 골을 넣었다. 리버풀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5분 살라의 슈팅을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아냈지만 앤드류 로버트슨이 재차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토트넘이 0-2로 뒤진 채 종료됐다.

후반 분위기도 비슷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리버풀이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5분 에메르송 로얄이 공을 빼앗겼고 하비 엘리엇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각포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15분 엘리엇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원더골을 뽑아냈다.

토트넘도 포기 하지 않았다. 제임스 메디슨, 히샬리송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토트넘이 한 골 따라갔다. 후반 28분 우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히샬리송이 침착하게 방향을 돌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도 골을 터트렸다.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히샬리송이 내준 공을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2-4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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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기념적인 경기였다. PL 통산 300경기였기 때문.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왔다. 하지만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리버풀 수비진이 빠르게 압박을 시도하면서 손흥민이 쉽게 공을 잡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 공격진 전체적으로 리버풀 수비에 고전했다.

히샬리송이 들어오고 손흥민이 좌측으로 이동하자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났다. 손흥민은 좌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기회를 노렸다.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장식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면서 PL 통산 120골이 됐다. 리버풀 레전드인 제라드와 동률이다. 손흥민의 바로 위에는 121골인 로멜루 루카쿠, 라힘 스털링이 있다. 아직 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루카쿠와 스털링을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PL 레전드다.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반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단점을 보완해 나가며 성장했다. 손흥민은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에는 PL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은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최근에는 공격 상황에서 위력이 떨어졌지만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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