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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2-4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아스널, 첼시에 이어 이날 패배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토트넘이 4연패에 빠진 건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는다. 현재 5위 토트넘(승점 60)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애스턴 빌라는 2경기를 모두 져야 역전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패하면 산술적인 4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기 때문에 일정상 어려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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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출전을 이룬 손흥민은 120번째 득점으로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고개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굳은 표정으로 "힘들고 실망스러운 오후"라며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우린 그걸 마주해야 하고, 더 나아지고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든 순간이 모두 함께 뭉칠 기회다.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게 잘 풀렸고, 모두가 함께했고, 모두 즐거웠고, 다들 우리가 경기를 보고 싶어 했다"며 "주장으로서 나도 충분히 제 역할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난 항상 최대한 강하게 밀어주고 싶다"며 "EPL에서 뛴다는 건, 경험이 많은 선수냐 어린 선수냐는 중요하지 않다. 유니폼을 입었다면 모든 걸 주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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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스포츠 방송 'NBC'는 흔들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을 손흥민에게 물었다. 손흥민은 "확실하게 올바른 방향"이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첫 시즌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도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왔고 새로운 축구를 하고 있다.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답했다.
산술적인 가능성이 남았기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열망했다. 손흥민은 "모두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한다. 남은 3경기에 모든 걸 바쳐야 한다. 때때로 축구에선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우리를 믿고 계속해서 집중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우리는 조금 더 우리다운 플레이를 했다"며 "뉴캐슬, 첼시전에서는 결과를 떠나 우리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한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우리 스스로 모습을 되찾으려는 듯했다"며 "전반전만 봐도 우리의 압박이 돌아왔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풋볼 런던'은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매겼다. 이 매체는 "히샤를리송이 벤치에서 시작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다시 맡았다"며 "(후반 히샤를리송 투입 이후) 왼쪽으로 이동한 후 (경기력이) 훨씬 좋아졌다. 좋은 돌파 장면을 만들어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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