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투입 적중' 김은중 감독 "이승우, 골 넣는 재주 타고났어"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FC를 이끄는 김은중 감독이 부임 후 시즌 첫 연패를 당했지만 이승우의 골 결정력에 감탄을 표했다.

수원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이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수원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한 이승우가 후반 31분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37분 조진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정한민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어린이날에 열린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내준 수원은 4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5위로 내려갔다. 또 지난 10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강원전에서도 승점 3점을 내주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경기장에 찾아와주신 팬들께 감사 드리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은 다음 홈경기 때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약속했다.

이어 "우리가 어렵게 선제골을 넣었지만 집중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 또한 우리가 앞으로 준비를 하면서 보완을 해야 하는 부분인 거 같다"라며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다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력에 대해선 "우리가 후반에 득점을 하다 보니 선수들도 전반전엔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데, 골이 나오지 않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라며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우리가 매 경기를 준비하면서 준비하던 대로 이끌어 간 거 같은데, 마지막 집중력에서 오늘의 운이 우리보다 강원쪽에 쏠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날 교체로 나와 득점을 터트린 이승우에 대해선 "이승우는 어쨌든 골 넣는 재주는 가지고 태어난 거 같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공격을 지원해 찬스를 만들어 내고, 좋은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거다. 공격수들이 침착함을 가지면 득점을 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수원의 1라운드 로빈 성적은 지난 시즌에 비하면 크게 올랐다. 지난 시즌 강등권에 위치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수원은 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 감독 밑에서 상위권을 겨냥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올시즌을 되돌아본 김 감독은 "우리가 낙년에 많이 힘들었느데, 올시즌 선수들이 많이 바뀌고 나 역시 준비 시간이 짧았다"라며 "어쨌든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승점을 어느 정도 따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격진에서 득점을 했다면 승점을 4~5점을 더 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다음 로빈에서 이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