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김해란.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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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배구단은 5일 “김해란이 지난 4월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마산제일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해란은 2005년 프로 출범 후 2014-2015시즌까진 도로공사에서 뛰었다. 이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두 시즌을 소화한 뒤 2017-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2018-2019시즌엔 흥국생명이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며 생애 첫 번째 우승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은퇴를 선언한 김해란.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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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란은 데뷔 이후 출산을 위해 잠시 코트를 떠났던 2021-2022시즌을 제외하곤 19시즌 동안 코트를 누볐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023시즌에도 총 35경기에 출전하며 ‘엄마 선수’의 저력을 발휘했다. 김해란은 역대 통산 디그 성공 1위(1만1059개)에 올라 있다. 그는 태극 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 ‘4강 신화’ 등에 기여했다.
은퇴를 선언한 리베로 김해란(왼쪽)과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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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김해란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무릎 통증으로 더 이상 코트에서 뛰기 어렵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해란 선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란 선수가 은퇴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김해란은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며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팬들과 선수생활을 지원해 준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란의 은퇴를 알리는 포스터. /흥국생명 배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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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다가오는 2024-2025시즌 중에 김해란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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