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지명 타자 비율이 높아질 것 같다”…양의지, 후배 포수 성장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지명 타자 비율이 높아질 것 같다.”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7)가 후배 포수 김기연(27)의 성장에 흡족해 했다. 김기연의 활약 덕분에 양의지도 체력 안배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명타자로 나서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양의지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도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LG에 6-4로 승리했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의 시즌전적은 17승 19패다.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나선 대신 김기연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기연은 진흥고 출신으로 2016년 신인 드래프트 때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LG에 입단했다. 그리고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백업 포수 장승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사이 김기연이 기회를 받았고, 연일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양의지는 김기연을 두고 “오늘 경기에서도 김기연이 너무 잘해줬다. 칭찬할 일만 있다. 김기연 덕분에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 같다. 김기연이 타격도 잘하고 투수 리드도 잘해주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기연이 포수로 출전하는 대신 양의지는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했다. 3일 LG전에서도 양의지는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3회 무사 2,3루 때 양의지는 상대 투수 디트릭 엔스의 2구째 148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그 사이 누상에 있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양의지는 “첫 타석에서 엔스의 빠른공에 타이밍이 늦었다. 그냥 패스트볼 하나만 보고 배트를 휘둘렀다. 운 좋게 안타가 됐다”며 결승타를 친 상황을 돌아봤다.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양의지다. 지난 시즌 두산은 LG와 상대전적에서 5승 11패로 열세였다. 양의지는 LG를 상대로 더 많은 승리를 거둘 것을 다짐했고, 올시즌 LG전 4경기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양의지의 활약 속에 두산도 올 시즌 LG에 3승 1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의지는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더 잘해보려고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32경기 4홈런 29타점 15득점 타율 0.311(119타수 37안타) 출루율 0.351 장타율 0.462 OPS(출루율+장타율) 0.813을 기록 중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양의지는 만족하지 않는다. 아직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판단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의지는 “지금 타격감이 별로 좋지 않다. 계속 자세를 수정하고 있다. 타이밍이 계속 잡히지 않는다. NC 다이노스에서 뛸 때와는 달리 잠실구장은 크다. 더 멀리 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격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간다. 안타라도 때려내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며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시즌 초반이지만, 부상자가 없어야 한다. 또 어느 팀과 맞붙더라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