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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 대신 오스트리아, "유로만 본다" 랑닉 잔류 확정..."자랑스러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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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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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랄프 랑닉 감독이 오스트리아 잔류를 공식화했다.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사령탑으로 남을 것이다. 랑닉 감독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발표했다. 클라우스 미터도르프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장은 "랑닉 감독 결정과 공유한 미래를 분명하게 약속해 기쁘게 생각한다. 더욱 강력하게 함께 유로 2024에 나갈 것이다. 랑닉 감독 결정에 만족하고 자랑스럽게도 느낀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랑닉 감독을 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까지만 뮌헨을 이끌기로 결정하면서 새 감독을 찾아야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2연패 실패 등 팀 분위기, 성적까지 안 좋아 새 바람을 불어넣을 필요도 있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 후보로 점쳐졌는데 각각 레버쿠젠, 독일 대표팀 잔류를 선언했다. 아스톤 빌라를 성공적으로 이끈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후보로 언급됐는데 빌라와 재계약을 맺으며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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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도 후보라고 이야기가 됐지만 실질적인 접근 소식은 없었다. 랑닉 감독이 가장 유력해 보였다. 랑닉 감독은 1990년대부터 호펜하임, 샬케,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을 지휘했다. 이후로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의 스포츠 디렉터로 변신해 이름을 알렸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유능한 선수들을 발굴했고, 이는 좋은 팀 성적으로 연결됐다.

디렉터에서 감독으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맨쳇터 유나이티드였다. 2021-22시즌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신 맨유 감독이 됐는데 승률 37%를 기록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이어가 정식 감독은 되지 못했다. 맨유를 떠나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갔다. 오스트리아를 이끌고 있던 랑닉 감독에게 뮌헨이 다가섰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등은 "랑닉 감독이 뮌헨 차기 사령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랑닉 감독은 뮌헨이 원하는 차기 사령탑이다. 2027년까지 계약할 예정이고 오스트리아 대표팀과 계약기간은 장애가 되지 않는다. 뮌헨은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에 일정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다"고 하면서 자세한 내용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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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랑닉 감독은 거절했다. 독일 '빌트'의 토비 알츠샤플 기자는 "랑닉 감독은 현재에 집중하고 싶어 했다. 오스트리아가 유로에 참여하는 기간 동안 뮌헨 스쿼드에 관여하는 등의 일을 하길 꺼려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싶지 않아 했고 압박감을 안고 최고 클럽으로 가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에 진심이다. 오스트리아 감독직을 맡는 걸 정말 좋아하며 선택한 길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걸 결심했다. 뮌헨의 제안을 거절한 게 아니라 오스트리아 공통 목표를 확실하게 결정하고 강조한 것이다. 나의 모든 시선은 유로에 있다. 최대한 높게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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