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지난 1일 열린 제주 제주시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외인을 택해야 했다. 그들이 택한 선수는 중국 출신의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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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루이레이는 196.9cm의 좋은 신장을 가진 선수. 1순위로 뽑힌 장 위(197.1cm)에 이어 두 번째로 신장이 좋다. 201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중국리그 허난 상하이 팀에서만 뛰었다. 즉, 이번이 첫 해외리그 도전.
아본단자 감독은 “지명에 만족감을 느낀다. 생각보다 구슬 공이 빨리 나와 만족한다. 세터,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모두 고민을 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미들블로커에 포커스를 맞췄다.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키도 있고 타점도 있으니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 루이레이는 “한국에 오게 되어 흥분되고 큰 영광이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흥국생명 경기를 지켜봤다. 나를 뽑아줄 거라 기대를 하지 못했는데, 오게 되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든 선수가 그렇지만, 황 루이레이도 ‘배구여제’ 김연경을 비롯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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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연경 선수를 좋아한다. 중국 국가대표 시절에 맞붙은 적이 있다. 실력이 뛰어나 좋아하게 됐다. 또한 3~4개의 한국 드라마를 지켜봤다. 한국에 오게 되어 행복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번 아시아쿼터에는 중국 국적의 선수가 세 명이나 뽑혔다. 1순위 미들블로커 장 위가 페퍼저축은행, 2순위 세터 천 신통이 IBK기업은행으로 간다.
황 루이레이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렇게 중국 동료들과 함께 하니 기쁘다. 한국 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 마음이 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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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황 루이레이는 “나의 강점은 큰 신장이다. 또 다양한 공격을 선보일 자신이 있다”라며 “흥국생명 팀의 성적이 좋다고 알고 있다. 굉장히 전통이 있고 훌륭한 팀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넘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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