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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광주, 제주 꺾고 6연패 탈출... 포항은 강원 잡고 선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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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프로축구 K리그1 광주 엄지성이 1일 제주전에서 득점한 후 두 팔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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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광주는 1일 프로축구 K리그1 원정 경기서 제주를 3대1로 꺾었다. 지난 3월 10일 강원전에서 4대2로 이긴 이후 이날 전까지 리그 6연패 수모를 겪은 광주는 이날 약 2개월여 만에 승리를 맛봤다.

광주는 지난 시즌 승격 팀 신화를 쓴 팀. 2부에서 1부로 승격해 곧바로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 시즌에도 개막 후 2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후 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해 수비 핵심이었던 티모와 이순민 등이 이적하면서 수비가 흔들리자 이정효 감독 특유의 ‘공격 축구’도 살아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광주 공격력이 폭발했다.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다가 돌아온 엄지성(22)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에 침투해 반칙을 얻었다. 직접 페널티킥을 차 선제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엔 운도 따랐다. 후반 6분 두현석이 감아찬 코너킥이 강한 바람을 타고 휘다가 제주 이탈로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광주는 후반 24분 이희균의 쐐기 골로 승기를 잡았다. 제주는 후반 26분 안태현이 오른발 중거리포로 1점을 따라붙었다. 리그 12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던 광주는 승점 9(3승 6패)를 기록하면서 같은 날 울산에 1대2로 패배한 대구(승점 8)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리그 4연승으로 2위(승점 20)에 올랐다. 김천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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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선수들이 1일 강원전에서 정재희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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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춘천 원정에서 강원을 4대2로 격파하면서 전날 김천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정재희(30)가 올 시즌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리그 5·6·7호 골을 몰아치며 최근 군 입대한 이동경(울산), 이상헌(강원)과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인천은 홈에서 전북을 3대0으로 격파하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넣어 전북을 무너뜨렸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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