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와 대화 중인 슈퍼스타 오타니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특급 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궁지로 몰고 갔던 그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배신과 도박 스캔들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10일(한국시간) 라이언스게이트 TV가 미즈하라의 도박 추문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라이언스게이트 TV는 미국·캐나다에 기반을 둔 연예 제작사다. 프로듀서 스콧 델먼과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석 편집인 출신 앨버트 첸이 제작자로 나선다.
오타니와 10년 이상 친분을 쌓은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동의 없이 그의 돈에 몰래 손을 대고 불법 도박에 탕진했다가 미국 세금·사정 기관에 덜미를 잡혔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둘러댔다가 새빨간 거짓말로 들통나 몰락을 자초했다.
미즈하라는 9일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천700만달러(233억원)를 불법으로 이체한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미국 검찰과 합의했다.
그는 은행 사기 1건, 허위 소득 신고 1건의 유죄도 인정하기로 했다. 허위 소득 신고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 은행 사기는 최대 30년이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출신 첸은 "(미즈하라 사건은) 피트 로즈 추문 이래 메이저리그 최대 도박 스캔들이며 그 중심에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가 있다"며 "우리는 신뢰와 배신, 부와 명성의 덫에 걸린 얘기의 핵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제작 배경을 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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