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클린스만호 악몽’ 씻을 새 감독은?…축협, 오늘 후보 압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정해성 축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국가대표팀을 책임질 새 감독을 뽑는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축구협회가 30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을 신임 감독 후보군을 대폭 압축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달 초 한국인 4명, 외국인 7명 등 11명의 지도자를 후보 선상에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 가운데 7명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일부 후보를 추려낸 데 이어, 최근 유럽 등을 방문해 남은 후보들과 직접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성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지 면접 결과를 공개하고 위원들과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면접 결과에는 (정 위원장의) 평가도 들어가 있다. 이를 위원회 회의 (안건으로) 올려두고 후보군을 압축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엔 현재 사령탑이 없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 탈락했고, 당시 선수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을 포함한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2월 중순 경질됐다. 2월20일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새로 꾸려진 전력강화위는 5월까지 새로운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예고했다.



황선홍 23살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3월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기간 임시 사령탑을 맡는 등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으로 후보군에서 빠졌다.



새 사령탑 후보에는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이끌었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 셰놀 귀네슈(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된다.



마쉬 감독은 2015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018년 라이프치히(독일) 수석 코치를 맡아 본격적으로 유럽 빅리그를 경험했다. 2019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감독을 맡게 된 뒤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때 마쉬 감독 아래에서 활약했다.



2022년 3월에는 리즈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해 2021∼2022시즌 팀의 1부 잔류를 이끌었지만, 2022∼2023시즌에도 팀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해 2월 경질됐다. 이후 지금까지 소속팀이 없다. 마쉬 감독은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를 겪었지만 아직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은 없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