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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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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방신실 vs LPGA 코르다’ … 무대는 다르지만 평균 타수 ‘70타 깨기’ 경쟁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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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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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 70타를 깬 선수는 모두 7명이었다. 2022년에는 무려 14명이 평균 70타 이하를 쳤고 2021년에도 13명이 평균 타수 ‘70타 깨기’에 성공했다. 그동안 LPGA 투어에서는 70타를 넘어 ‘69타 이하’ 스코어를 낸 횟수도 6차례나 된다.

LPGA 투어에서는 흔하게 나오는 69타대 평균 타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아주 진귀한 기록으로 여겨진다. 아무래도 KLPGA 투어 대회의 코스가 어렵게 세팅되다 보니 평균 70타를 깨는 게 무척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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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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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평균 타수 70타 깨기에 성공한 주인공은 낮은 타수 순으로 2020년 김효주(69.56타), 2016년 박성현(69.64타), 2006년 신지애(69.72타), 2017년 이정은6(69.80타), 2018년 이정은6(69.87타) 그리고 2021년 장하나(69.90타)까지 ‘6회 5명’뿐이다. 이정은6만 두 차례 69타대를 기록했고 나머지 4명은 한 번 70타 이하 스코어를 쳤다.

올해 10개 대회를 치른 LPGA 투어에서는 평균 70타 이하를 친 선수 숫자가 3명으로 확 줄었다. 5연승 중인 넬리 코르다(미국)가 69.21타로 평균 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69.87타로 2위, 그리고 2승을 거둔 해나 그린(호주)이 69.95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 4위가 리디아 고(뉴질랜드)인데, 평균 70.03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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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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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6개 대회를 끝낸 KL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 70타 이하를 기록한 선수가 많다.

평균 69.31타로 평균 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을 필두로 69.47타의 박지영, 69.63타의 황유민, 69.68타의 박현경, 69.72타의 박민지까지 5명이 70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타수가 70타 이하란 건 그만큼 견고하고 탄탄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들 5명의 성적 중 25위 밖으로 나간 게 딱 한 번뿐이다.

박지영만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0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를 제외하면 5명의 성적은 올해 무척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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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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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우승이 없지만 ‘단독 2위-공동 4위-공동 19위-공동 16위-공동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박지영도 ‘공동 16위-공동 50위-공동 19위-우승-공동 3위’로 고공행진 중이다.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라 있는 황유민 역시 ‘공동 12위-공동 4위-우승-공동 22위-공동 19위’로 꾸준한 샷을 날리고 있다. 박현경은 톱10 부문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6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8위-공동 23위-공동 3위-공동 3위-공동 4위-공동 19위’로 4회 톱10 성적을 내고 있다. 박민지는 3개 대회에서 ‘공동 12위-공동 4위-공동 14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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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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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5명은 60타대 라운드 획득률에서도 ‘빅5’를 형성하고 있다. 박지영이 57.89%로 1위, 박민지와 박현경이 54.54%로 공동 2위 그리고 방신실과 황유민이 52.63%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KLPGA 투어에서 가장 최근 평균 타수 70타 이하를 기록한 선수는 2021년의 장하나(69.90타)다. 그 후 2년 동안 나오지 않고 있는 70타 이하 평균 타수 선수가 올해 나올지 관심을 갖고 지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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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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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무대는 다르지만 LPGA 투어의 넬리 코르다(69.21타)와 KLPGA의 방신실(69.31타) 중 누가 더 낮은 타수를 기록할지 경쟁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현재 두 선수의 타수 차이는 정확히 0.1타에 불과하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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