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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종합] ‘4인용식탁’ 오영실, 셋방살이→반포 자가 아파트 마련 스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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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4인용식탁’. 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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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배우 오영실이 내 집 마련 스토리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1세대 아나테이너’ 오영실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오영실이 거주하고 있는 깔끔한 인테리어의 집이 공개됐다. 그는 “여기서 산 지는 3~4년 되어간다. 큰아들이 같이 살고 있고, 남편, 반려견까지 산다. 작은 아들은 3년 전 독립시켰는데 제가 주말이 없다. 밥 해주냐고. 주말 한정, 작은아들과 비껴서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생각나는 분이 저보다 환갑을 일찍 맞은 김병옥 선배, 2주에 한 번씩 만나는 조우종 씨. 그 친구를 보면 저의 젊은 날을 보는 것 같다”라며 “또 내가 미래에 되고 싶은 롤 모델인 성우 송도순 선생님이다”고 배우 김병옥, 아나운서 후배 조우종, 인생 롤 모델 송도순을 집에 초대했다.

오영실은 송도순을 ‘보배로운 입’, 조우종을 ‘나를 닮은 사람’, 김병옥을 ‘우물 같은 남자’라고 표현했다.

제일 먼지 집에 온 송도순은 “너희 집 멋있다. 이렇게 커?”라며 놀라기도. 이에 오영실은 “네 식구 살아서 1명당 10평밖에 안 된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는 “제가 올해 60세가 되는 줄 몰랐는데 선배 언니가 ‘너 올해 환갑이야’ 하는 거다. 갑이 한 번 돌아와서 ‘태교를 해야겠다’. 내가 열 달 동안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다시 준비하고 싶었다. 오늘은 환갑 태교 파티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에 뜻하지 않게 놀았다. 갑자기 일이 멈춰진 것 같았다. 작년에 많이 쉬면서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자신을 뒤돌아봤다고 밝혔다.

2대 독자인 김병옥은 제사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송도순이 “제기도 다 없애고?”라고 묻자, 오영실은 “중고 숍에 팔았다. 진짜 비싼 건데 헐값에 처분했다”고 폭로(?)했다.

김병옥은 “나는 ‘제사 안 지내겠다’ 선언했다. 내가 죽을 경우도 말해뒀다. ‘내가 죽으면 며칠만 슬퍼하고 제사는 지내지 마라’고”라며 “하루 종일 장보고 제사상 차리고. 최소 1년에 4번은 지내야 하지 않냐. 저는 (아내에) 20년 제사 지냈으면 충분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영실은 “주말마다 아들과 집을 바꿔 지내기로 했다. 주말엔 자유 부인이 돼서 오롯이 나를 위해서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사람들도 만나고. 오빤(김병옥) 서초동 집에 왔었다”고 밝혔다. 김병옥은 “거기 조용하고 좋더라”고 전했다.

조우종은 “선배는 집이 몇 채냐”고 물었다. 오영실은 “내 집은 지금 반포동에서 부시고 있다”며 재건축 중이라 설명했다. 그는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귀 따갑게 얘기했다. ‘집은 있어야 한다. 집이 없으면 설움을 겪게 된다’. 우리가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데 우리 오빠가 주인집 텔레비전을 훔쳐보다가 맞았다더라. 그때는 그런 세월이다. 이게 엄마는 너무 서러워서 내 집이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아버지가 흑석동에 자가를 마련하면서 귀가 따갑게 들었다”고 셋방살이 설움을 털어놨다.

오영실은 “결혼할 때 큰형님은 금을 받았고, 작은형님은 다이아몬드를 받았다. (시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뭐를 줄까?’ 하실 때 저는 현금달라고 했다. ‘저는 집을 사야겠다’고 했다”라며 “부부가 모은 전셋값이랑 나머지 돈을 대출 받아서 사겠다고 했더니 (시댁은 이해를 못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남편 3,000만 원, 나 2,000만 원, 대출 5,000만 원을 받아서 1억 짜리 신혼집을 샀다”고 설명했다.

오영실은 반포동 집을 구입하게 된 계기로 “기존 거주 지역에 공장이 많았다. 자녀 안전을 위해 이사를 결정했다. 어머니 집 옆에서 전세로 살면서 자가 마련을 계획했다. 돈을 모으고 있는데, 사려고 하면 돈을 계속 올렸다”라며 “제가 그때 프리랜서가 됐는데 광고 섭외가 들어왔다. 그 돈으로 32평 아파트를 구매했다. 그 돈이 저한테는 엄청 중요해서 지금도 우유를 살 때는 그 제품만 산다”고 너스레 떨었다.

오영실은 대출이 끝날 때쯤 남편 직장 문제로 미국을 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돌아왔는데 애들이 커서 32평이 답답한 거다. 그래서 42평형을 봤는데 4억이 비쌌다. 기존에 있는 대출까지 합치면 7억 원이었다”라며 “그때 일이 많아서 4년 만에 상환한 거 같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우선 순위가 빚을 갚는 거였다”라며 “꽤 많이 했다. 굵직한 일만 아니라 잔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오영실은 “매주 부산까지 내려간 적이 있는데, 비행기 시간을 맞추려고 아침밥을 해놓고 달려가면 몸에 힘이 빠지면서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몸이 피폐해지는 걸 느꼈다. 그러다가 드라마를 찍고 인기를 얻으니까 연락도 한번 없던 사람이 부탁하고. 쏟아지는 스케줄에 예민해지고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그러다가 갑상선암이 생기더라. 그래서 그냥 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오영실은 부동산 재태크 팁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돈이 있다면 이제는 (일상에) 헬리콥터 내지는 나는 자가용이 도입되면 조금 멀어도 뷰가 좋은 곳이 괜찮은 시대가 될 것 같다”라며 “해외 토픽을 보면 상용화 직전의 실험 단계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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