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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후안 마타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극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순연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6승 5무 12패(승점 53점)로 6위로 도약했고, 셰필드는 3승 7무 24패(승점 16점)로 20위에 위치하게 됐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맨유는 졸전을 펼쳤다. 최하위 셰필드를 상대로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비 라인을 급격하게 끌어 올려 셰필드를 몰아붙였지만, 이렇다 할 찬스는 없었다. 선제골을 터뜨리지 못한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의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기는 했으나, 후반전 들어 또다시 실점하며 역전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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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해결사가 나타났다. 주장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어냈고, 이후 20분 뒤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또한 절묘한 오른발 크로스로 라스무스 호일룬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페르난데스는 당연히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페르난데스에게 최고 평점인 9.5점을 부여했다.
전 동료 마타도 박수를 보냈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마타는 "페르난데스는 훌륭한 리더다. 모든 젊은 선수들에게 페르난데스를 존경하라고 말해야 한다. 페르난데스가 맨유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는 최고다. 그를 중심으로 클럽이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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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그동안 부정적인 행동으로 팬들과 많은 축구계 인사들에게 비판을 받아왔다.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팀 동료와 언쟁을 벌이기도 하고, 상대 팀 선수와 다투는 등 안 좋은 모습도 있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심판과도 다퉜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항상 '잘하지만 맨유 주장감은 아니다'라는 비판에 직면해왔다.
그럼에도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이번 시즌 리그 10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맨유 최다 득점과 도움 기록이다. 모든 공격 전개가 페르난데스에서 시작하거나 그를 거치고, 페르난데스는 부상도 없이 매경기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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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야기하자면 페르난데스가 없다면 맨유는 돌아가지 않는다. 경기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페르난데스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정확한 킥으로 맨유의 세트피스를 전담한다. 페르난데스가 없으면 빌드업조차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맨유다.
페르난데스의 좋은 활약을 받쳐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페르난데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PL 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그의 도움은 단 7개다. 1위 올리 왓킨스(12개)와 차이가 크다.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골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페르난데스가 활약하면 할수록 맨유의 '페르난데스 의존도'는 점점 커진다. 하루빨리 의 활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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