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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하면 자신감 상승… PGA서도 힘 받겠죠?” 6개월만에 국내 대회 출전 임성재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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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를 한다면 자신감이 상승돼 이번 시즌 PGA 남은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동아일보

임성재가 2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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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6)가 25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다.

24일 페럼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5월에 제 메인스폰서 대회인 CJ컵, 특급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연이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즐기면서 자신감을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 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임성재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다소 좋지 않은 자신의 샷감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첫 국내 대회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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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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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지난 시즌 31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9차례 진입에 성공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25번의 컷 통과를 하면서 투어에서 666만 5921달러(약 91억 원)의 상금을 모아 상금 랭킹 22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반면 이번 시즌에는 12개 대회에 참가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네 차례 컷 탈락을 했다. 23일 끝난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를 하긴 했지만, 이번 시즌 톱10 성적을 낸 것은 개막전이었던 더 센트리(공동 5위)가 유일하다. 임성재는 “쇼트게임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찬스가 왔을 때 버디를 잡지 못했다 보니 제 장점인 ‘스코어 관리’를 하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며 “두 달 정도 제가 원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조금씩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서 앞으로 남은 대회는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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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물세례를 받은 뒤 활짝 웃고 있다.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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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201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PGA 투어와 KPGA 투어에서 각각 2승을 올린 임성재는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다. 임성재는 “어제(23일) 오후에 한국에 와 시차 적응 탓에 피곤하긴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대회 기간 중에 평소 잘 마시지 않는 커피를 마시면서 잠을 깨고, 퍼트 거리감만 올라온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과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고자 이번 대회 이후 곧장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달 2일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CJ컵 등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챔피언십에는 임성재를 포함해 초대 챔피언 장희민(22),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3’의 성적표를 받은 이정환(33) 등 144명의 선수가 참가해 나흘간 우승 경쟁을 펼친다.

여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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