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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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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7년만 연극' 전도연 "두려움 있었지만 피가 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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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무려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배우 전도연, 박해수, 손상규와 사이먼 스톤 연출, 사울 킴 무대 디자이너, 이단비 드라마투르기,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안톤 체포흐의 대표작이자 유작 '벚꽃동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전도연)이 한국으로 돌아오며 시작된다. 변해버린 서울의 분위기 속, 그의 가족들이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2024년 지금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모든 배우들에게는 원작의 캐릭터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이름이 부여됐다.

전도연은 원작의 주인공 류바를 재해석한 송도영 역을 맡는다. 박해수는 원작의 로파힌을 재해석한 황두식 역을 맡는다. 손상규는 원작 가예프 역으로, 송도영의 오빠 송재영을 연기한다.

전도연은 특히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무려 27년 만에 연극 무대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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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오랫동안 배우로 일하면서 사람들은 제가 다양한 작품 했다고 하지만, 저로서는 해온 작품보다 해보지 못한 작품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연극이기는 하지만 도전이라기보다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작업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참여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늘 연극이라는 것에 갈망이 있었지만 두려움이 컸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정제된 모습 보여주지만 연극에서는 온전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여줘야 하니까 자신이 없었다"라며 "근데 사이먼 스톤 연출가가 매력있었고 이 사람의 작품에 매료되고 궁금한 부분도 있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떻게 하면 잘 거절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연출님의 '메디아'라는 작품을 스크린으로 볼 기회가 있었다. 이정도면 거절할 성의는 보였다고 생각했다. 근데 배우로서 피가 끓었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배우로서의 욕심에 끌려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벚꽃동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사진=MHN스포츠ⓒ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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