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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 백승호, 버밍엄 강등돼도 '탈출구' 있다…선덜랜드 영입 '재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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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백승호(27)가 속한 버밍엄 시티가 리그 원(3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가운데, 선덜랜드가 다시 한번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선덜랜드가 올여름 버밍엄의 백승호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그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백승호 영입을 추진했고, 잠재적인 계약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백승호가 버밍엄 이적을 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선덜랜드는 여전히 백승호 영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다시 한번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선덜랜드는 백승호에 대한 관심을 되살렸다. 백승호는 버밍엄 합류 이후 챔피언십에 출전한 16경기 중 1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커리어 동안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재진출을 모색했다. 자유 계약 신분으로 다수의 구단에서 러브콜이 도착했다. 영국 '버밍엄 월드'에 따르면 버밍엄을 비롯해 선덜랜드, 분데스리가 클럽, 리그앙 클럽이 계약을 시도했다. 백승호의 선택은 버밍엄이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2년 6개월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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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입단 인터뷰에서 "내 꿈 중 하나는 영국에 와서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버밍엄이 내게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버밍엄이었던 것과 관련해서 "감독과 얘기를 나누면서 정말 편안함을 느꼈고, 그것이 내가 이곳에 오게 된 동기가 됐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건 '지한파'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었고, 그는 과거 기성용, 김두현을 지도한 바 있다.

입단 후 교체 출전으로 적응하기 시작한 백승호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금까지 리그 16경기를 밟았고, 그중 13경기가 선발 출전이었다. 그만큼 버밍엄 내에서 입지가 좋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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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 상황이 좋지 못하다. 모브레이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잔여 시즌을 맡지 못하게 됐고, 현재 게리 로웻이 감독 대행으로 이끌고 있다. 버밍엄은 현재 44라운드까지 12승 10무 22패(승점 46)로 강등권인 22위에 위치 중이다. 잔여 경기는 2경기로 승점을 쌓지 못하면 다음 시즌 3부리그로 강등된다.

일정도 최악이다. 버밍엄은 앞으로 허더즈필드, 노리치 시티를 상대한다. 허더즈필드는 23위(승점 44)로 직접적인 경쟁 상대이며, 노리치는 6위(승점 72)에 있는 강팀이다. 허더즈필드에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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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선덜랜드가 관심을 다시 지폈다. 선덜랜드는 1부 우승 경험이 6차례나 있는 인기 구단으로, 2016-17시즌만 해도 프리미어리그에 있었다. 하지만 강등된 이후에 3부리그까지 갔다가 2021-22시즌 2부 승격에 성공했다. 2022-23시즌 6위로 마감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루턴 타운에 패배하며 승격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 시즌에는 16승 8무 20패(승점 56)로 13위에 위치 중이다.

혹여나 버밍엄이 강등되더라도 백승호가 3부에서 뛰는 모습은 없을 예정이다. 선덜랜드가 겨울에 이어서 영입을 재추진하고 있다. 최악은 모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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