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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호평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21승 3무 6패(승점 66점)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59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비교적 많은 시간을 뛴 것은 아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우니온의 활발한 전방 압박을 능숙하게 풀어나갔다. 수비 지역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하여 수비 뒷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전반 2분 김민재는 측면에서 상대 윙어와 일대일 경합을 벌였다. 상대 선수는 몸을 흔들며 속임 동작을 가져갔지만, 김민재의 밸런스는 무너지지 않았고 결국 볼을 뒤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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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도 여전했다. 우니온은 뮌헨의 높은 수비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전반 13분 김민재의 뒤로 침투하도록 긴 공간 패스를 찔러주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보다 한 발 앞서 달려가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빌드업 능력부터 시작해 수비 능력까지 우리가 알던 김민재의 모습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7.2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호흡을 맞춘 센터백 파트너 다이어는 6.8점으로 김민재보다 낮았다. 김민재는 59분을 소화하며 98%의 패스 성공률(59회 시도-58회 성공), 롱패스 성공률 100%(2회 시도-2회 성공), 지상 볼 경합 승리 3회(4회), 공중 볼 경합 승리 3회(4회), 클리어링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김민재에게 7.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적은 시간을 뛰었음에도 호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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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빌트'는 1점부터 5점까지 평정믈 부여하고,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번에도 '빌트'는 김민재에게 3점을 주어 그저 그렇다는 중간 정도의 평가를 내렸다.
독일 '빌트'의 김민재를 향한 박한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빌트'는 지난 하이덴하임전 김민재가 3실점에 관여했다며 평점 5점으로 가장 낮은 평점을 준 적이 있다. 지난 마인츠전에서는 김민재가 1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철벽 수비를 펼쳤음에도 평점 3점을 부여했었다. 좋은 활약을 펼쳐도 도무지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독일 '키커'도 마찬가지다. 하이덴하임전 이후 '키커'는 "김민재는 실력이 부족한 것인지 자신감이 떨어진 것인지 이제는 의문이 생긴다"라며 아예 특집으로 다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도 있었다. 유독 독일 언론들의 박한 평가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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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민재에게 호평을 보낸 독일 언론도 있다. 독일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세심한 플레이와 힘있는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하며 박수를 보냈다.
독일 언론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변함이 없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그는 경기 후 "3승을 거둬 완벽한 한 주로 마무리했다. 우니온은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두고 경기했다. 우리 수비수들이 할 일이 많았다. 우리는 적절한 순간에 골을 넣었고, 아주 좋은 퍼포먼스였다.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고, 언제든 승리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우니온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왔음에도 수비수들이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김민재를 향한 칭찬이었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주전 재도약도 기대해봄 직하다.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 밀려 벤치로 전락했으나, 다시금 선발 출전 기회를 늘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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