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나겔스만, 뮌헨 안 간다 "독일 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 연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독일 축구협회(DFB)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계약은 올해 유로 2024가 끝날 때까지였다.

이로써 나겔스만의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설은 일단락됐다. 지난 16일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가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막스 에벨과 크리스토프 프로틴트 디렉터가 나겔스만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알리면서 나겔스만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불거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공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에게 3~4년 감독직을 제안했다. 나겔스만은 아직 확답을 주지 않았다. 다만 플레텐버그 기자는 "나겔스만의 마음이 바이에른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며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을 끝내 수락할 것이라 내다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은 지네딘 지단 감독에 대해 논의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임 감독 후보는 나겔스만이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랄프 랑닉,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도 후보 리스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나겔스만을 향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입장이 바뀌었다"며 "토마스 투헬 감독은 팀을 떠날 것이며 나겔스만 감독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겔스만은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서 해고된 인물이다. 당초 나겔스만은 2026년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되어 있었다. 그런데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3월 해고됐다.

2021년 4월 뮌헨 감독으로 임명된 후 나겔스만은 잘리기 전까지 승률 71.4%를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회, 컵대회 2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성에 차지 않았다. 시즌 도중 도르트문트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 2위로 처지자 고민하지 않고 경질을 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선 불명예스럽게 퇴장했지만 그의 지도력을 높게 보는 팀들이 많았다.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팀들이 눈독을 들였다.

나겔스만의 선택은 고국인 독일 대표팀이었다. 당시 독일 대표팀은 비상이었다. 전 감독이었던 한지 플릭 아래서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홈에서 일본에게 1-4 충격패는 결정타였다. 플릭 체제에서 6경기 1승에 그쳤다.

안방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준비 중인 독일 대표팀은 빨간불이 켜졌다. 유로 2024는 내년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독일 전역에서 열린다. 독일에겐 자존심이 걸린 대회.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플릭을 더 기다려줄 수 없었던 이유다.

나겔스만은 돈방석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그가 받던 연봉은 900만 유로(약 125억 원). 계약 종려 전에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내쳤기에 남은 기간 연봉을 다 계산해 줘야 한다.

중도 계약 해지라 위약금까지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을 보내는데 큰 지출을 했다. 무려 3,000만 유로(약 42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나겔스만에게 줬다. 나겔스만뿐 아니라 그의 코치들에게도 위약금을 다 내야 한다"고 알렸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이 독일 대표팀으로 갈 경우 이적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마무리는 잡읍 없이 정리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토마스 투헬로 감독이 바뀐 바이에른 뮌헨은 더 고꾸라졌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내줬다. 12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도 내쳤다. 올 시즌이 끝나면 투헬이 물러나기로 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해고한지 1년 만에 나겔스만에게 다시 접촉했다. 장기 계약과 많은 연봉을 약속하며 설득했지만, 나겔스만의 선택은 받지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