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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전 완패' 중국 감독 "2m GK 공격수 기용? 원래 FW 했고 헤딩 잘해" [현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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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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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중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청 야오둥 감독은 한국전 패배를 인정했다. 아울러 중국 선수들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청 야오둥 감독은 한국은 강한 팀이고, 한국과 같은 팀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중국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며 마지막 경기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 야오둥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한국 공격수 이영준에게 멀티골을 허용해 0-2로 패배했다.

이날 중국은 수비에 비중을 둔 3-4-3 전형으로 한국에 맞섰다. 황 즈하오가 문지기로 나섰으며, 양 즈하오, 량 샤오원, 진 순카이가 수비라인에 포진했다. 두안 더지, 타오 창룽, 지아 페이판, 루안 치룽이 미드필드에 섰다. 류 주룬, 시에 원넝이 측면 공격수를 맡았으며 베흐람 압두웨이가 원톱으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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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치며 한국을 위협했다. 중국은 전반 12분 압두웨이의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고, 전반 15분에는 강도 높은 압박으로 센터백 서명관의 실수를 유도했다. 서명관이 위험한 위치에서 압두웨이에게 공을 빼앗겼고, 압두웨이는 곧바로 공을 치고 질주한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중국의 공격은 전반전 중반까지 계속됐다. 전반 17분 타오 창룽의 슈팅, 전반 21분 압두웨이의 터닝 슈팅 모두 위협적이었다. 전반 24분 시에 원넝의 슈팅도 득점과 가까웠지만 김정훈의 선방이 빛났다.

이런 흐름이 끊긴 건 이영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부터였다. 전반 35분경 이영준의 선제골이 터지자 중국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전 들어 이영준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으며 한국에 완전히 주도권을 넘겼고, 결국 0-2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전에 이어 한국전에서도 패배한 중국은 조별리그에서만 2패를 쌓으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좋은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중국이지만,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을 향한 여정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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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 야오둥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정신력도 좋았다. 한국은 정말 강한 팀이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많은 걸 배웠다"라며 씁쓸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우리는 남은 일정에서 미래를 위해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게 내 생각이다"라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차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했다.

한국 취재진은 청 야오둥 감독에게 중국이 패배 속에서도 여러 차례 좋은 기회들을 만들며 한국을 위협했는데, 한국 수비의 약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청 야오둥 감독은 한국의 약점을 말하는 대신 "앞서 말했던 것처럼 한국은 정말 강한 팀이다. 우리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축구는 데이터로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한국 수비의 약점을 짚는 대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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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취재진은 일본전에 이어 2m 장신 골키퍼 유 진용을 후반 37분부터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20분간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전략과 남은 일정인 UAE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질문했다. 해당 취재진은 "골키퍼를 스트라이커로 내보낸 건 좋은 선택"이라는 조롱 섞인 표현과 함께 질문을 던졌다.

청 야오둥 감독은 "우리는 두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다. UAE와의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거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UAE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골키퍼를 스트라이커로 교체한 것은 우리의 전략 중 하나다. 유 진용은 어릴 때 공격수로 뛰었고, 헤딩을 잘한다. 그래서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라며 유 진용을 두 경기 연속으로 공격수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세 번째 질문도 중국 취재진에서 나왔다. 중국 취재진은 청 야오둥 감독에게 중국이 두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면서 UAE전에 어떤 방법을 해결책으로 쓸 것인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청 야오둥 감독은 "이는 선수들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다. 기술적이고, 전략적이고, 멘털적인 건 다르다. 우리의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서 경험이 적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더 좋아져야 한다. UAE전도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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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은 중국에 의미가 없는 경기일 수도, 반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는 경기다. 청 야오둥 감독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가기 위해 UAE전에도 최선을 다할 거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청 야오둥 감독은 "우리의 대회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이 이기는 것이었다. 우리는 힘든 조에 속했다. 일본과 한국은 정말 강한 팀이다. 국제 대회에서 이런 높은 수준의 팀들과 대결하는 건 좋은 기회다"라면서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정신은 지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고 기회를 살려 경기에서 동기부여를 받아 승리하게 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카타르 도하, 김환 기자/AFC/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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