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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맨유, 4000억 손해... '먹튀 3인방' 매각→이적료 회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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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많은 선수들을 매각할 예정이다.

영국 '미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여름에 1군 선수들을 대거 매각할 것이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새롭게 공동 구단주로 부임한 짐 랫클리프 경의 칼바람이 예상된다. 맨유 개혁을 다짐한 랫클리프 경은 맨유 보드진부터 싹 갈아치웠고, 경기장과 훈련장 보수 공사 또는 재건축 등 시설적인 면에서도 발전하기로 약속했다.

선수단 정리도 이루어진다. 매체는 "맨유가 이적료로 2억 3,200만 파운드(4,000억)를 지출한 최소 6명의 선수가 올드 트래포드와 작별을 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하며 데려왔던 선수들이 랫클리프 경의 개혁 아래 대거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보았다. 이번 시즌 최악의 활약을 보여주는 많은 선수들이 포함되었다.

먼저 안토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왔다. 9,500만 유로(1,395억)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성했는데, 이는 맨유 역대 이적료 레코드 2위의 기록이다. 데뷔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데뷔골을 뽑아내는 등 큰 기대가 이어졌으나, 활약은 형편없었다.

지난 시즌 리그 4골 2도움에 그쳤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1도움으로 부진하고 있다. 리그 25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는 도움 1개가 전부다. 31라운드 첼시전이 되어서야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매체는 "맨유는 아약스에 지불한 이적료에 가까운 금액을 절대 회수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안토니의 폼이 많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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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앙토니 마르시알이었다. 맨유는 마르시알을 데려올 때 6,000만 파운드(880억)를 지출했다. 당시 10대 선수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역대급 먹튀로 남았다. 한 시즌 반짝하는 활약만 보여주었을 뿐, 일관성이 전혀 없었다. 잦은 부상으로 자주 스쿼드에서 이탈했고, 태도 논란까지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돌아오는 6월 마르시알의 계약은 만료되지만, 맨유는 연장할 의사가 없다. 심지어 계약 기간 만료로 인한 이적이라 맨유가 벌어들이는 이적료 수입도 없을 전망이다.

제이든 산초의 이름도 있었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8,500만 유로(1,250억)를 사용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주었던 퍼포먼스는 온데간데없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그를 잘 사용하지 않았고, 텐 하흐 감독도 그를 외면했다. 결국 산초는 출전 시간 부족에 불만을 품고 SNS에 텐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팀을 떠났다. 매체는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가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어떠한 제안이라도 들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산초가 매각될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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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선수 외에도 추가로 다른 이름이 있었다. 아탈란타에서 데려온 아마드 디알로, 파쿤도 펠리스트리, 메이슨 그린우드가 포함됐다. 디알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펠리스트리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결국 맨유는 많은 선수들을 데려왔던 거액의 이적료를 회수하지 못할 전망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맨유는 그간 이적시장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에 '오버페이'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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