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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사용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5위, 아스널은 승점 71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공격이 약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오랜 기간 토트넘의 득점을 책임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 게다가 지난 시즌 손흥민은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했고 안와골절까지 겹치면서 경기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시 날아올랐다. 시즌 초반 손흥민은 조력자 역할을 담당하며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직접 슈팅을 때리기보다는 동료들에게 양보했다. 케인의 빈자리는 히샬리송이 메웠다. 히샬리송은 선발로 나왔지만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전방에서 공 소유가 안 됐고 동료와 호흡도 부족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원톱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손흥민은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승승장구했고 손흥민은 PL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손흥민은 다시 좌측 윙어로 나왔다. 손흥민은 좌측 윙어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좌측면을 허물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많은 득점에 관여했다.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직접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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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히샬리송도 이전과 달리 안정감이 생겼고 좋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걱정을 덜었다. 히샬리송이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트넘의 원톱은 손흥민이 맡게 됐다. 손흥민은 득점에 집중하며 최전방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손흥민은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30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각각 1골씩 터트리면서 리그 15골이 됐다. 당연히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루턴 타운전 이후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 열린 3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 나와 공을 많이 만지지 못했고 뉴캐슬 수비진에 고전했다. 손흥민은 공소유에도 강점을 보이지 못했고 2번이나 공을 빼앗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후반 13분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상대 팀들도 손흥민의 강점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좁은 공간에서 장점을 보여주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의 경기 영향력은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긍정적인 건 토트넘은 28일까지 경기가 없다는 것이다. 히샬리송의 예상 복귀 시점이 이번 달 말이기 때문에 아스널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이 최전방으로 나오고 손흥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준다면 토트넘이 다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다. 히샬리송이 나올 수 없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높은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토트넘에 중요한 시점에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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