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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이강인 동반 ‘챔스 4강’ 기쁨, 그러나 ‘쏘니’는 웃기 힘들다…더욱 절실해진 EPL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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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리거’ 김민재와 이강인의 동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기쁨. 그러나 ‘쏘니’ 손흥민에게는 웃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 승리하며 종합 1승 1무, 4강에 올랐다.

뮌헨은 지난 아스날 원정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다득점 규정이 없어진 만큼 이익은 없었다. 그러나 안방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당당히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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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손흥민에게 있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UEFA 대회 부진은 아쉬운 일이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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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63분 키미히의 결승골을 잘 지켜낸 뮌헨이다. 그리고 김민재는 후반 76분 마즈라위와 교체, 그라운드를 밟으며 지난 1차전 결장 아쉬움을 달랬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망(PSG)은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2차전에서 4-1 대승,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골득실에서 6-4로 앞서며 당당히 4강에 올랐다.

PSG는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대승을 거두며 지난 아쉬움을 떨쳐냈다.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뎀벨레와 비티냐도 골 맛을 봤다.

이강인은 후반 77분 바르콜라 대신 투입됐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박지성과 이영표, 손흥민 다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대한민국 선수가 됐다. 박지성이 PSV에인트호번에서 이영표와 함께 4강을 경험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4강은 물론 우승도 차지했다. 손흥민도 4강을 넘어 결승까지 오른 바 있다.

이외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잡아내며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동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은 분명 기쁜 일. 다만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입장에선 이번 챔피언스리그 8강 결과가 그리 반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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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우여곡절 끝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또 다른 코리안리거가 됐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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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챔피언스리그는 32개 팀에서 4개 팀이 추가된 36개 팀이 출전한다. 기존 32개 팀에서 추가된 4개 팀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UEFA 랭킹 5위 리그와 그 밑의 리그가 1장씩 갖게 된다. 남은 2장의 티켓은 UEFA 주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성적이 반영, 평균 성적이 가장 좋은 리그에 주어진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인 건 이탈리아 세리에 A로 18.428포인트를 획득했다. 다음은 분데스리가로 17.214포인트, 3번째로 높은 리그가 프리미어리그(16.750)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의 8강 탈락은 프리미어리그 입장에선 큰 타격이다. 아직 유로파리그와 컨퍼런스리그에 생존한 팀들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전멸로 인해 큰 영향을 주기 힘들다.

토트넘은 현재 18승 6무 8패를 기록, 5위에 올라 있다. 4위 아스톤 빌라는 19승 6무 8패,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를 위한 고지전이 치열하다.

다만 토트넘의 잔여 일정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게 문제다.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첼시, 리버풀 원정, 이후 번리전을 치른 뒤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빌라의 잔여 일정이 상대적으로 좋은 상황에서 엄청난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미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했고 이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재정비 후 치르는 이번 시즌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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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의 일원으로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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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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