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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로이킴, 故 박보람 추모…“거기선 아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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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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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이 故 박보람을 추모했다.

17일 로이킴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보람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보람은 생일을 맞아 행복해하는 모습. 또 로이킴은 박보람과 함께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로이킴은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라며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라고 먹먹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로이킴은 “그리고 너를 보내 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 잘 갔나 보다. 거기 가선 아프지 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 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로이킴은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만나 울련다”라고 전했다.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정규앨범 컴백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1일 경찰은 11일 밤 9시경 박보람이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주거지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함께 있던 지인들은 경찰에 박보람이 술을 마셨고 화장실에 간 뒤 나오지 않아 확인해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박보람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고인은 같은 날 오후 11시경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이후 15일 제나두 측은 “故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17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동료 가수 로이킴, 박재정, 위너 강승윤은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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