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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똑바로 관리해라, 왜 자꾸 밑으로 내리니?"…英 매체 "포스테코글루, 아스널이 벌벌 떠는 SON 잘 써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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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 활용법에 관한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손흥민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하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조언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최대 라이벌 클럽인 아스널과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라이벌 매치는 올시즌 두 번째이자 마지막 '북런더 더비'이다. 지난해 9월 아스널 홈에서 열린 시즌 첫 북런던 더비는 손흥민이 2골을 터트리면서 2-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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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아스널전은 라이벌 매치를 넘어 올시즌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토트넘은 승점 60(18승6무8패)으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4위엔 한 경기 더 치른 애스턴 빌라(승점 63)가 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0)가 6위 자리에서 맹추격 중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원하는 토트넘 입장에서 아스널전에 패한다면 4위권 경쟁에서 점점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직전 34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0-4 대패를 당했기에 아스널전에서 진다면 팀 분위기가 쳐질 수 있다. 아스널전을 치르면 곧바로 첼시와 리버풀을 상대해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연패는 피해야 한다.

다행히 아스널전까지 10일 이상 남아 있어 대비할 시간이 충분한 가운데 골드 기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난 뉴캐슬전 경기력을 바탕으로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 조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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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13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0분과 33분에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앤서니 고든에게 연달아 실점을 하면서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만회골이 절실한 토트넘이지만 오히려 후반 6분 이사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목전에 뒀다.

3번째 골을 실점한 후 토트넘은 후반 13분 클럽 주장 손흥민 등을 포함해 3명을 바꾸는 등 변화를 줬지만 끝내 추격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안 셰어의 헤더 슈팅으로 인해 4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에도 뉴캐슬 원정에서 1-6 대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2년 연속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악몽 같은 경기를 치렀다. 특히 뉴캐슬전에서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두 번이나 실점에 관여하면서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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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선제골은 손흥민의 패스 미스에서 시작됐다.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가로챈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단숨에 전방으로 롱패스를 시도했고, 공이 고든을 거쳐 이사크에게 연결된 후 뉴캐슬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박스 인근에서 기마랑이스에게 공을 빼앗기며 실점의 기점이 됐다. 손흥민으로부터 공을 가져온 기마랑이스는 또다시 장거리 패스로 전방에 있던 이사크에게 공을 전달했고, 이사크가 마무리 지으면서 팀의 3번째 골을 장식했다.

결국 실점의 두 번이나 관여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되면서 이른 시간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58분을 뛰면서 키패스 2회를 기록했으나 슈팅은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턴 오버는 무려 7회였다. 그 중 2회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었다.

부진한 하루를 보내면서 각종 매체로부터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 주장에게는 좋지 않은 하루였다. 중앙에서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뉴캐슬의 2골은 모두 손흥민이 공 소유권을 잃어버린 후 나왔다. 손흥민은 겨우 58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라며 평점 3점을 줬다. 팀 내 최저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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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후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부진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풋볼 런던은 14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필요할 때 여러 차례 자리를 지켰지만, 뉴캐슬전에선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그는 공을 26번만 터치했고, 슈팅과 드리블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굴리엘모 비카리오나 수비진이 자주 공을 잃어버리자 롱볼 전술을 택하는 대신 패스 옵션을 늘리기 위해 손흥민을 토트넘 진영으로 내려오도록 지시했는데, 이는 손흥민의 강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후방으로 내려와 플레이하는 건 최근 몇 년간 발전한 부분이지만, 그는 강하게 버티며 공을 지키는 유형의 공격수가 아니다"라며 "손흥민은 골문을 향할 때 더 편안하고 힘을 얻는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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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의 플레이가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는 교체 카드 3장을 사용할 때 단 58분 만에 손흥민을 뺐다"라며 "손흥민 얼굴에 떠오른 엄숙한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라고 덧붙였다.

골드 기자도 손흥민의 뉴캐슬전 부진 원인 중 하나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용 방식을 지적했다.

골드 기자는 "불과 58분 만에 슬프고 굳은 얼굴로 경기장을 떠나는 손흥민의 모습은 힘겨워 보였다"라며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 29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필요로 할 때 여러 차례 팀을 구했지만, 뉴캐슬전에서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공을 26번만 터치했고, 골문을 향해 슈팅이나 전진 드리블을 단 한 개도 못했다"라며 "결정적으로 뉴캐슬이 초반 3골을 터트릴 때 공을 잃어 버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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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은 왼쪽에 있을 때 토트넘 스타로 활약하며 경기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라며 "그는 중앙에서 공을 지키는 타깃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그 자리에선 정기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히샬리송이 두 달 동안 경기를 뛰지 않아 체력에 우려가 있는 가운데 아스널은 뉴캐슬과 마찬가지로 수비벽을 두껍게 쌓을 가능성이 낮으므로 손흥민은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올시즌 손흥민이 아스널 상대로 단 18번 터치를 가져갔지만 2골을 터트린 건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중앙에서 득점을 터트리길 원한다면 그와 옆에 공을 잡을 수 있는 타깃맨을 세우고, 잠재적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힘을 가져오기 위해 팀에 합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한다는 건 토트넘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한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그는 아스널이 항상 두려워하는 선수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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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사실상 이날 경기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시도하는 빌드업을 방해하는 움직임을 꾸준히 보여줬다. 상대 수비수가 공을 잡을 때도 바로 다가가 압박하며 패스를 방해했다.

계속된 움직임이 결국 빛을 봤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한 토트넘은 곧바로 압박을 통해 아스널을 위협했는데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이 아스널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며, 문전 앞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고, 손흥민은 곧바로 쇄도하며 이를 슈팅으로 밀어 넣어 좋은 선방을 보여주던 라야를 뚫어냈고 경기 균형을 1-1로 맞췄다.

손흥민과 매디슨의 지속적인 압박과 적극성이 빛난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는 세리머니를 하며 홈구장에서 응원 중인 아스널 팬들을 침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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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전에도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해 구해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앞에서 아스널과 토트넘 선수들의 동선이 꼬이며 혼전 상황이 벌어졌는데, 공을 잡은 벤 화이트의 슈팅이 곧바로 로메로의 왼손에 맞으며 아스널 선수들이 곧바로 항의했다. 주심은 이후 비디오 판독(VAR)을 확인했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부카요 사카는 토트넘 골문 중앙으로 대담하게 슈팅하며 비카리오를 속이고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어진 킥오프 후 상대 미드필더 조르지뉴의 공을 매디슨이 뺏어내자, 아스널 진영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매디슨은 손흥민을 보고 곧바로 찔러줬고, 손흥민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라야를 뚫고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번에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매디슨과 득점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두 번째 골 득점 이후 후반 34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득점이 터지지 않은 토트넘은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이날 79분가량을 소화하며 2골, 기회 창출 2회, 롱패스 성공률 100%, 공 소유권 회복 2회 등 적극적인 움직임과 원톱으로서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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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스널 원정에서 2골을 뽑아내면서 손흥민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스쿼카'에 따르면, 먼저 1992년에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킨 유일한 토트넘 선수로 등극했다.

토트넘 레전드였던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골 이상 터트리지 못했는데, 이를 손흥민이 해낸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을 '슈퍼 손(Super Son)'이라고 부르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이제 중앙 공격수로 활약 중인 토트넘의 주장은 라이벌 아스널과의 치열한 맞대결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마무리로 다시 큰 무대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토트넘에서 새로운 역할을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토트넘 득점을 책임 지던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골드 기자의 주장대로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뒤 아스널이 가장 두려워 하는 토트넘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교훈을 얻어 아스널전에서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술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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