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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민재, 나겔스만 밑에서 새로운 도전? 獨 "KIM, 최근 출전시간 단축에도 잔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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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어 한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오면 김민재의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결정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복귀해야 한다. 나겔스만 감독은 아직 뮌헨 부임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뮌헨 복귀가 구체화되고 있다. 앞서 우리는 이미 뮌헨이 사비 알론소 감독을 놓치면서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 감독 후보라고 전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의 사령탑에 올랐다. 투헬 감독은 부임 당시 트레블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자신만만한 포부와 다르게 뮌헨은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탈락했다.

DFB-포칼 8강에선 프라이부르크에 패했다. 리그에서도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도르트문트가 뮌헨을 제치고 1위를 달렸지만 최종전에서 뮌헨이 승리하고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패하며 정상에 올랐다.

뮌헨의 이번 시즌 목표도 트레블이었다. 하지만 DFB-포칼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자르브뤼켄에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트레블은 실패로 돌아갔고 남은 건 리그와 UCL뿐이었다.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일단 리그 우승은 레버쿠젠에 내줬다.

레버쿠젠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무패를 달렸다. 분데스리가의 패왕이었던 뮌헨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은 뮌헨은 뛰어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레버쿠젠의 돌풍이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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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버쿠젠은 질 생각이 없었다. 결국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리그 1위로 마쳤고 뮌헨과 승점 차이를 벌려나갔다. 중요한 시점에 레버쿠젠과 뮌헨이 만났다. 결과는 레버쿠젠의 3-0 대승이었다. 이후에도 레버쿠젠은 단 1경기도 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버쿠젠이 좋은 분위기를 타는 동안 뮌헨은 주춤하기 시작했고 승점 차이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뮌헨이 하이덴하임에 2-3으로 패하고 레버쿠젠이 우니온 베를린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차이가 16점까지 벌어졌다. 리그 최종전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1승만 챙기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레버쿠젠이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UCL에서도 탈락하면 뮌헨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뮌헨은 현재 8강에 진출했고 아스널과 만났다. 1차전은 아스널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4강에 올라가더라도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중 한 팀을 만나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시즌 뮌헨의 분위기는 나아지지 않았고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기로 했다. 뮌헨은 지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2025년 6월 30일에 만료 예정이었던 투헬 감독과 계약을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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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알론소 감독을 원했지만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후보를 물색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겔스만 감독은 현재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있고 계약기간은 유로 2024까지다.

나겔스만 감독은 라이프치히 시절부터 촉망 받던 감독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생으로 매우 어린 감독이다. 전술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1-22시즌 뮌헨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지만 UCL에선 8강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도 뮌헨과 함께했지만 시즌을 끝까지 보내지 못했다. 뮌헨은 최근 10년 넘게 분데스리가의 패권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도르트문트에 밀리며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결국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했고 투헬 감독을 데려왔다. 다시 뮌헨에 부임하게 되면 1시즌 만에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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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의 부임은 김민재 입장에서도 좋은 소식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반부터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번걸아가면 부상을 당하는 동안 김민재는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리그와 컵 대회를 가리지 않고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1순위 센터백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 에릭 다이어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합류했고 김민재 대신 다이어가 선발로 나오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다이어가 나왔을 때 뮌헨의 승률이 높았고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 다이어 조합의 센터백을 계속해서 내보냈다.

나름 좋은 흐름을 탔지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0-2로 패하며 투헬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UCL 8강 1차전 아스널과 경기를 앞두고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 센터백에 변화를 줬다. 데 리흐트, 다이어 대신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나왔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뮌헨은 2-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에 3실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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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8강 1차전에서 김민재는 다시 벤치를 지켰다. 투헬 감독의 선택은 데 리흐트와 다이어였다. 지난 주말 29라운드 쾰른전에서도 김민재는 경기에 나서지 못헀다. 데 리흐트, 다이어는 선발로 출전했고 우파메카노는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김민재만 선택받지 못했다.

김민재는 현재 입지가 불안해졌지만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는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뮌헨에 남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오면 김민재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으면 이전처럼 주전으로 맹활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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