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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스리볼 타격 만루 병살타→하루 뒤 1군 말소…명장도 못 살린 롯데 주전 포수, ‘유·한·노’ FA 3총사 모두 상동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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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볼 타격 만루 병살타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끝내 1군에서 말소됐다. 인내심을 보였던 롯데 김태형 감독도 결국 주전 포수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 유강남을 포함해 노진혁, 한현희 등 ‘총액 170억’ FA 삼총사가 모두 상동에 모이는 씁쓸한 그림이 나왔다.

롯데는 4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유강남, 내야수 정대선, 투수 박진형을 제외한 뒤 포수 서동욱, 투수 신정락, 최이준을 등록했다.

포수 유강남이 시즌 첫 1군 엔트리 제외 통보를 받은 점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유강남은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2/ 5안타/ 2타점/ 출루율 0.217/ 장타율 0.146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다. 유강남의 4월 타율은 무려 0.042(24타수 1안타)까지 추락했다.

매일경제

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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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TV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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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 결정타였다. 이날 롯데는 2대 7로 뒤진 6회 초 상대 실책과 볼넷, 야수 선택으로 행운의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유강남이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볼카운트 3B 상황에서 4구째 139km/h 속구를 때려 유격수 병살타에 그치면서 추격 흐름이 확 꺾였다.

롯데 더그아웃 분위기도 얼어붙었다. 특히 6회 초 유강남의 스리볼 타격 만루 병살타 이후 김태형 감독이 고영민 주루코치와 유강남을 따로 불러 다소 굳은 표정으로 얘길 건네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서 포착됐다. 스리볼 타격 사인과 관련한 내용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시 반격에 나선 롯데는 8회 초 손호영과 정보근의 적시타로 4대 7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9회 초 공격에서 최항의 적시 2루타로 5대 7 2점 차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2사 1, 3루 기회에서 1루주자 손호영이 2루 도루 실패로 아웃되는 허망한 결과 속에 쓰라린 6연패를 맛봐야 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팀 평균자책 리그 8위(5.24)도 좋지 않지만, 팀 타율 10위(0.243)로 답답한 공격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팀 출루율(0.314)과 팀 장타율(0.324)도 압도적인 리그 최하위다. 롯데 팀 홈런(7홈런)은 올 시즌 아직 유일한 팀 홈런 한 자릿수 기록이기도 하다.

장타력에서 힘을 보태야 할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의 타격 부진이 뼈아프다. 유강남뿐만 아니라 노진혁도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6/ 6안타/ 2타점/ 출루율 0.282/ 장타율 0.206로 부진 끝에 4월 11일 1군에서 말소됐다. 유강남, 노진혁과 함께 동반 영입됐던 투수 한현희 역시 4경기 등판 평균자책 7.36의 기록을 남기고 10일 상동으로 내려갔다.

김태형 감독은 ‘총액 170억’ FA 삼총사를 모두 상동으로 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선수단 분위기 쇄신이 예상보다 더 이른 시점에 이뤄진 가운데 롯데는 이번 주 LG 트윈스(원정), KT WIZ(홈)와 연달아 만나 반등을 도모하고자 한다. 가을야구 진출권과는 아직 4.5경기 차로 아예 못 따라잡을 거리는 아니다. 다만, 여기서 더 밀린다면 순위 뒤집기 난이도는 상당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 과연 롯데가 김태형 감독 부임 첫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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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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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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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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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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