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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평점 3점' SON톱은 실패했다? 英 언론 "다시 왼쪽 윙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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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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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다시 왼쪽 윙어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18승 6무 8패(승점 60점)로 5위에, 뉴캐슬은 15승 5무 12패(승점 50점)로 6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손흥민,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내보냈다.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앤서니 고든, 알렉산더 이삭, 하비 반스, 션 롱스태프, 브루노 기마랑이스, 엘리엇 앤더슨, 제이콥 머피, 에밀 크래프, 파비안 셰어, 댄 번,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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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우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티모 베르너에게 좋은 찬스가 왔으나 베르너의 슈팅은 하늘 위로 떴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좌측면에 있던 베르너에게 잘 열어주었으나, 또다시 베르너의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찬스를 놓친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데스티니 우도지가 앤서니 고든과의 경합에서 넘어졌고, 고든은 반대쪽에서 침투하던 알렉산더 이삭에게 찔러주었다. 이삭은 그대로 달려가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득점에 성공했다.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전반 32분 골킥에 이어 페드로 포로가 패스 미스를 범했다. 고든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뉴캐슬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은 뉴캐슬의 2-0 리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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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이 시작돼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5분 공격 지역에서 손흥민이 볼 소유권을 잃었고, 뉴캐슬은 곧바로 전방에서 쇄도하는 이삭을 향해 찔러주었다. 토트넘의 수비 뒷공간을 단숨에 허문 이삭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3-0까지 벌어졌다.

뉴캐슬의 리드로 경기가 계속됐다. 쐐기골까지 넣었다. 후반 41분 고든의 코너킥을 파비안 셰어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했고,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뉴캐슬의 4-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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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경기서도 선발로 나섰다. 지난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서 풀타임을 뛰며 도움을 한 개 기록했고, 좋았던 감을 뉴캐슬전서도 이어가려 했다. 이번에도 최전방 공격수, 일명 '손톱'으로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존재감을 좀처럼 드러내지 못했고, 턴오버가 그대로 뉴캐슬의 세 번째 골로 연결되기도 했다.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상대편 페널티 박스 내에서의 터치도 3회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전방에 고립된 채 경기를 펼쳤고, 결국 58분 만에 교체되었다.

이에 손흥민이 다시 왼쪽 윙어로 돌아가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경기 후 "뉴캐슬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발견된 5가지"라는 제목으로 토트넘에서 발견된 특이사항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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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중 하나는 '손흥민의 어려움'이었다. 매체는 "지난 몇 경기 동안 상황은 손흥민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노팅엄전서 손흥민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고, 수비수들은 그를 무효화했다"라고 말했다. 직전 웨스트햄전과 노팅엄전 손흥민은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이를 꼬집은 것이다. 매체는 뉴캐슬전 손흥민의 평점으로 3점을 부여하며 혹평을 남겼다.

이어 매체는 "최근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으나, 다시 왼쪽 윙어로 전환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의 전환도 고려해야 할 선택지라는 의견이다.

손흥민은 본래 왼쪽 윙어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 이어 토트넘 합류 당시에도 왼쪽 윙어로 뛰었다. 손흥민의 뛰어난 스프린트 능력과 위치를 가리지 않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양발을 잘 다루는 능력은 안성맞춤이었다. 그동안 왼쪽 윙어로 뛰면서도 많은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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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주포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났고, 새롭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SON톱 기용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이었다. 리그 3라운드까지는 침묵했지만,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서 두 골을 터뜨렸고,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현재는 리그 15골 9도움으로 토트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캐슬전 부진으로 현지 매체의 '왼쪽 윙어 복귀' 주장까지 나왔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히샬리송은 최근 잦은 부상으로 12월 보여주었던 뜨거운 득점 능력을 다시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소화가 가능한 베르너는 손흥민만큼의 파괴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결국 믿을 건 손흥민의 감각 회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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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뉴캐슬전 패배로 애스턴 빌라에 다시 4위 자리를 내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다음 시즌 UCL 참가 팀이 네 팀이 늘어나 PL 5위까지도 참가 자격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토트넘은 4위로 시즌을 마쳐 확실하게 UCL 출전 자격을 얻고 싶어한다.

5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일정이 만만치 않다. 돌아오는 28일 3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하고, 다음 달 3일 첼시 원정을 떠나고, 6일에는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11일 번리와의 37라운드를 거쳐 15일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향후 5경기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세 팀(아스널, 리버풀, 맨시티)을 모두 만나고 최근 기세가 좋은 첼시와도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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