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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다음으로 많이 뛰었는데...'엔제볼'에서 없어서 안 될 재능, 그런데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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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런 상황에 당장 문제는 아니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가 하나 생겼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8승 6무 7패(승점 60)로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4위에 도약했다.

먼저 웃은 팀은 토트넘이다. 전반 15분 무릴로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토트넘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에 돌입하면서 토트넘이 재차 앞서 나갔다. 후반 7분 미키 판 더 펜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까지 득점을 터트리며 결국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0점을 쌓으며 빌라를 제치고 4위에 안착했다. 토트넘은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동률을 이루면서 4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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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승리 속에 한 가지 숙제가 생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데스티니 우도지는 토트넘 데뷔 시즌에 상당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노팅엄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도 선발 출전한 우도지는 전반 27분 노팅엄의 득점 장면에서 아쉬운 포지셔닝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매체는 "우도지가 최근 최고의 성적을 내지 못할 수 있다. 그는 분명히 팀 내 실질적인 경쟁이 있으면 더욱 장점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2022년 토트넘과 계약한 우도지는 곧바로 원 소속팀 우디네세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성공적인 임대를 마친 우도지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새로운 환경이었지만, 우도지는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개막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공격성이 돋보이는 풀백이다. 우도지는 좌측면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아 중앙과 심지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하는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에 알맞은 풀백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활약에 이탈리아 대표팀에 차출돼 A매치 데뷔를 이루기까지 했다. 토트넘은 이러한 활약에 장기 재계약을 건네며 2030년까지 동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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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문제가 있다. 우도지의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우도지는 올 시즌 토트넘 스쿼드 내에서 4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 중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그를 대체할 자원이 없다.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 라이언 세세뇽이 좌측 풀백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데이비스는 공격력이 아쉽고 세세뇽은 계속된 부상으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결국 우도지는 올 시즌 부상과 징계로 인한 5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 경기를 뛰고 있다.

시즌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우도지의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다소 줄어들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안일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에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 우도지에 대한 대안을 필요로 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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