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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미키 반 더 벤(23)이 주장 손흥민(32, 이상 토트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0점(18승 6무 7패)을 마크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60, 18승 6무 8패)와 승점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골득실(토트넘 +20, AV +17)에서 앞선 토트넘은 4위로 올라서면서 유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다시 한 번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15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순위 경쟁을 이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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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무릴로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티모 베르너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무릴로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노팅엄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27분 동료의 빠른 패스를 받은 크리스 우드가 오른발로 슈팅,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7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옆에서 대기하던 미키 반 더 벤에게 패스했고 반 더 벤이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직후 페드로 포로의 골까지 들어가면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1도움 이외에도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2%(31/38),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7회 등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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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골맛을 본 반 더 벤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골 장면을 설명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골을 넣어서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반 더 벤은 손흥민의 패스를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이 공을 잡는 것을 보는 순간 나에게 패스만 하면 바로 강하게 차야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이번 경기에서 터뜨린 골은 반 더 벤의 토트넘 홈구장 데뷔 골이다. 이에 그는 "솔직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경기장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이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기세를 이어가서 반드시 4위로 올라가야한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반 더 벤의 골로 어시스트를 적립한 손흥민은 리그 10도움까지 딱 1개 남겨뒀다. 이미 15골을 기록한 시점에서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하면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의 10골-10도움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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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1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 손흥민은 이어지는 2020-2021시즌에도 17골과 10도움을 기록해 2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올렸다.
만약 이번 시즌에도 달성할 경우, 통산 3번째 10-10 기록을 세우게 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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