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이상헌(가운데)이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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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부진이 끝이 없다. 시즌 6번째 경기에서도 첫승에 실패했다. 난국이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6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상대의 맹공에 시달리며 2-3으로 패했다. 시즌 6경기 무승. 전북은 전날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과 결별하는 ‘충격요법’을 사용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순위도 3무3패(승점 3)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연승을 달리며 5위(2승3무1패)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사령탑 교체로 이날 박원재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정민기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강원의 키커로 나선 이상헌이 정확하게 차 넣으면서 암운이 드리웠다.
전북은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 김태환이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 골망을 흔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전북 현대의 이영재(왼쪽)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강원FC와 경기에서 공을 간수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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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24분 강원의 몬테네그로 출신 수비수 강투지에게 골문 앞 기습 중거리 슛으로 추가 실점했고, 후반 28분 이상헌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무너졌다. 프로 8년 차인 강원의 이상헌은 이날 2골로 시즌 7골 고지에 오르면서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전북은 종료 직전 문선민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 성적 부진으로 5월 김상식 감독과 결별한 뒤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했지만 지난해 4위로 마치는 등 ‘무관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티아고, 에르난데스, 김태환, 권창훈, 이영재 등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해 울산 HD와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FC와 FC서울이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다득점에서 강원에 밀려 6위(2승 3무 1패), 대구는 11위(1승 2무 3패)에 머물렀다. 서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7일 전적
전북 2-3 강원, 대구 0-0 서울
6일 전적
김천 2-1 광주, 인천 0-1 제주, 울산 3-0 수원FC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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