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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하자마자 우승 기회를 여러 번 경험하게 됐다.
PSG는 4일 오전 4시 1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전에서 스타드 렌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결승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만난다.
홈팀 PSG는 4-3-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 이강인,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머리, 누누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장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렌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르노 칼리뮈앙도, 루도빅 블라, 아민 구이리, 뱅자맹 부리조, 데지레 두에, 밥티스트 산타마리아, 아드리앵 트뤼페르, 아르투르 테아테, 와흐메드 오마리, 겔라 두에, 스티브 만단다가 선발로 나왔다.
PSG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2분 뎀벨레가 수비 뒷공간으로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음바페가 빠르게 파고들면서 공을 따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무리했지만 만단다 골키퍼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PSG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6분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부터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리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뎀벨레는 수비를 제치며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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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전반 35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좌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을 잡히면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섰지만 만단다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PSG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40분 PSG가 역습을 전개했다. 루이스가 좌측면에 위치한 음바페에게 연결했다. 음바페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슈팅을 시도했다. 음바페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골대로 향했고 만단다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막지 못했다. 전반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렌이 PSG의 골문으 두드렸다. 후반 5분 컷백을 받은 구이리가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PSG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음바페가 좌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슈팅했지만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계속해서 흐름은 PSG 쪽이었다. 후반 34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만단다 골키퍼가 선방했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PSG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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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84분을 소화하면서 볼터치 71회, 패스 성공률 88%(58회 중 51회 성공), 롱볼 2회(3회 시도), 막힌 슈팅 1회, 드리블 1회(2회 시도), 지상 경합 6회(11회 시도), 공중 경합 1회(1회 시도), 걷어내기 1회, 태클 4회 등을 기록했다.
PSG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 올랐다. 한 번만 더 이기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이강인은 PSG에 이적하자마자 트로피를 싹쓸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이강인은 이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툴루즈에 2-0으로 승리하며 트로피를 품었다. 당시 이강인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선제골을 터트렸다.
PSG는 이른 시간 이강인의 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3분 비티냐가 우측면으로 반대 전환을 했고 우스망 뎀벨레가 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로 들어오면서 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 다리 사이로 들어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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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번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이적 초반에는 주전 경쟁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게다가 이강인의 같은 포지션에 뎀벨레가 영입되면서 이강인과 경쟁이 불가피해 보였다. 이강인의 이적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임되기 전에 이뤄졌고 뎀벨레의 이적은 엔리케 감독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
주전 경쟁을 펼치는 이강인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고 부상 복귀 이후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다. 이강인이 없는 사이 뎀벨레가 주전을 확고히 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부진했다. 이강인은 PSG에 돌아온 후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고 엔리게 감독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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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아시안컵으로 인해 잠시 팀을 떠났다. 아시안컵 복귀 직후에는 적은 출전 시간 기회를 받으며 입지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강인은 다시 주전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이전처럼 PSG의 핵심 선수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할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 리그에선 PSG를 따라올 팀이 없다. 시즌 초반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PSG는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을 쌓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현재 승점 62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브레스투아와 승점 12점 차이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PSG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2위로 16강에 올랐지만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으며 8강 티켓을 따냈고 바르셀로나를 만나게 됐다. 쿠프 드 프랑스에서는 결승에 오르며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이번 시즌 PSG가 트레블을 이뤄내면 이강인은 이적하자마자 4관왕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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