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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MF가 바르사를 거절한 이유…"누가 감독을 맡을지도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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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루카스 베리발(18)이 바르셀로나 대신 토트넘 훗스퍼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가 밝혀졌다.

'스웨덴 원더키드' 베리발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님에 따라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토트넘,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10개 이상의 구단들이 달려들었다.

제대로 맞붙은 것은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였다. 당초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했던 상황에서 토트넘이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이를 두고 복수 매체는 토트넘이 제안한 연봉, 가족과 에이전트를 향한 리베이트 약속,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매력,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과 관련 시설, 데얀 쿨루셉스키의 설득 등이 결정적이었다고 알렸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로 적지 않은 금액이 투입됐으며,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장기 계약으로 체결됐다. 유르고덴스에서 2024시즌 전반기를 보내다가 오는 7월 토트넘 프리시즌 일정에 맞춰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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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고덴스 스포츠 코디네이터 피터 키스팔루디는 스웨덴 '스포츠블레이드'를 통해 이적 사가를 전해줬다. 첫 번째는 쿨루셉스키였다. 키스팔루디는 "난 항상 토트넘이 될 줄 알았다. 쿨루셉스키와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쿨루셉스키는 환상적인 선수이며 24살에 불과하지만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3년 전 쿨루셉스키가 유벤투스에서 뛰던 시절 베리발과 함께 그의 집에서 저녁을 먹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둘의 인연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쿨루셉스키는 베리발의 토트넘 이적 일주일 전 훈련장에서 만나 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 쿨루셉스키는 "진실을 말해줬다. 내가 클럽으로서 토트넘과 도시로서 런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얼마나 훌륭한지, 팀원들이 얼마나 좋은지를 말해줬다. 그것으로 충분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정식 감독 여부였다. 키스팔루디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리발과 함께 앉아서 대화했고, 그가 젊은 선수들을 좋아하며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베리발은 그 말에 더 좋은 느낌을 받았다. 누가 감독을 맡을지도 모르는 바르셀로나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떠난다. 아직 후임 감독에 대한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반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하며 베리발을 얼마나 원하는지 확실한 의사 표시를 했다. 날 직접 기용할 감독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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