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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게리 오닐 감독이 울버햄튼이 처한 현실에 분노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 스포츠'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난 우리 선수들이 분명 과부하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부상 기록이 시즌 후반기가 될수록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느꼈다. 특히 공격 포지션에 자원이 부족하여 몇 명이라도 부상을 당한다면 큰 차이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타깝게도 구단은 재정적인 이유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우리는 리그에서 9위까지 오르며 클럽을 도울 준비가 됐는데, 적은 돈으로 인해서 그 이상을 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구단이 처한 상황이 지금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목표였던 이유를 이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로 전력이 낮은 구단은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요점은 우리 선수단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8경기를 남겨 두고 지난 시즌 승점(41점)을 넘긴 42점을 기록하는 등 지금처럼 싸워나가는 것에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야 한다. 이번 시즌 클럽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은 특별한 선수단의 노력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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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심각한 재정난을 맞이했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대거 매각했다.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네스, 네이선 콜린스, 코너 코디, 라울 히메네스 등을 매각했고 아다마 트라오레, 디에고 코스타, 주앙 무티뉴와 계약이 만료됐다. 영입한 것이라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산티아고 부에노, 부바카르 트라오레 정도다.
특히 공격진이 매우 빈약했다. 다니엘 포덴세가 올림피아코스, 곤살루 게드스가 벤피카에 이어 비야레알로 임대 이적했다. 남은 건 황희찬,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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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황희찬이 종아리 부상, 네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로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이 매우 한정적이다. 이에 오닐 감독은 직전 번리전에서 선발 톱 자원으로 2006년생 레온 치워메를 기용하기도 했다.
예고 된 결말이었다. 울버햄튼은 공격수를 보강하기는커녕 내보내기에 바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오닐 감독의 지도력을 통해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눈앞에 뒀지만, 슬슬 힘이 빠져가는 중이다. 이대로 실패한다면 구단의 탓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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