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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프리미어리그가 부럽다"...'K리거' 기성용의 '작심 발언'→무슨 일이 있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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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부럽다"

FC서울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5-1 대승을 거뒀다. 서울의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해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기성용은 “이제 선수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이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런데 뭔가를 결심한 듯 작심 발언을 했다. 기성용은 “말씀드릴 게 있다. 상암 잔디가 너무 좋지 않아서 아쉽다. 전체적으로 잔디 상태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상암의 잔디를 지적했다.

이어서 “K리그가 발전하려면 이런 부분에서도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대표팀 경기였던 태국전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들이 너무나 많이 나왔다. 그리고 이제 내가 뛰어보니까 (잔디가) 너무 좋지 않았다. 상암은 한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이고 대표팀이 경기하는 곳인데 잔디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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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렀다. 그런데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전후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성용도 마찬가지였다. 기성용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잔디같은) 부분에서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계속 패스 미스가 나오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너무 안타깝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태국 원정 경기 가니까 더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21일에 있었던 태국과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비해 태국의 잔디 상태는 훌륭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앞선 홈 경기에 비해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26일에 있었던 태국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계속해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상암은 축구의 성지다. 그러니까 대표팀이 항상 쓰는 경기장이고, 물론 내 팀의 경기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냉정하게 지금 이런 수준의 잔디에서 경기가 쉽지 않다. 너무 좋지 않다. 작년에는 그래도 4월이 됐을 때 좋았다. 근데 오늘 너무 힘들었다. 진짜 이런 잔디에서 경기를 하는 게 좀 그렇고 왜 이게 복구가 안 됐는지 (이해가 안 간다) 물론 잔디를 관리하시는 분들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쨌든 선수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경기하고 나서 집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너무 부럽다. 그 정도까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선수들이 경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게끔 그런 환경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라며 취재진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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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성용은 이날 승리에 대한 소감도 잊지 않았다. 서울은 시즌에 앞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들쑥날쑥한 행보를 보였다.

이에 기성용은 “선수들이 강원전 이후에 좀 더 다시 한 번 합심을 하게 됐다. 좀 아쉬웠던 부분들을 좀 오늘 많이 정말로 좀 부족한 것을 채웠다고 보고 근데 이제 좀 앞으로는 좀 뭔가 일관성 있게 선수들이 좀 같이 이런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얘기를 많이 했다. 팬들 앞에서 다섯 골 넣고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시즌 초반이고 이거를 이제 일관되게 좀 어느 정도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얻는 게 필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기성용은 세번째 골 장면에서 나온 본인의 어시스트 과정을 말했다. 기성용은 “일단 철원이가 킥을 했을 때 왠지 저한테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일류첸코를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저는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처음에는 슈팅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이제 일류첸코 선수가 이제 반대편에서 들어오는 게 보였다. 그걸 연결을 시켜줬는데 또 일류첸코 선수가 마무리를 잘 해줘서 이제 고맙게도 어시스트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김기동 감독을 향한 찬사도 보냈다. 기성용은 “일단 감독님께서는 좀 확실하게 좀 어떤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또 얘기를 해 주시는 것 같고 본인의 또 생각과 마음을 좀 선수들한테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라며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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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래서 선수들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상당히 좀 책임감을 더 느끼게 하시는 것 같고 솔직하게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시니까 선수들도 이제 그 부분에 있어서 또 받아들일 거는 받아들이고 부족했던 건 인정한다. 그래서 이제 감독님이 감정적으로 하시지 않으니까 뭔가 소통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훨씬 더 편하게 선수들하고 하는 것 같다”라며 김 감독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각오도 잊지 않았다. 기성용은 “물론 처음부터 이게 조화가 잘 되고 경기도 잘 되고 내용도 좋고 결과도 얻으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이제 올 시즌에 어느 정도 완성이 됐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좀 불안전한 상황을 저희가 잘 버티면서 어쨌든 결과를 가져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입단하며 많은 화제를 가져온 제시 린가드를 포함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적응에 대해 언급했다.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잡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기성용은 “어려운 점은 없다. 일단 새로운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제시(린가드)도 마찬가지고 너무나도 팀 안에서 지금 잘 녹아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용병 선수들도 한국 문화에 너무나도 잘 적응을 하고 있고 특별히 어려운 건 없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중간에서 여러 가지 소통을 통해서 좀 조절을 많이 해 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제가 할 역할은 이제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하고 더 이제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뿐인데 다른 부분은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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