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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해! 손흥민, 맨유 트레블 전설까지 인정 "은퇴하면 EPL 레전드"…SON 향했던 "EPL 전설 아니다" 전문가 혹평 → 英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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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에게 잠깐 혹평이 일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축구 전문가가 "레전드라고 평가하기엔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동안 쌓았던 커리어가 충분히 인정될 수 있다는 현지 반박이 지배적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트레블을 경험했던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팀을 위해 모든 걸 헌신한다. 토트넘 역대 득점 5위(159골)이란 기록은 이기적인 스타일을 암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에게 그런 점을 볼 수 없다. 팀을 위해 뛰고 누가 골을 넣든 상관하지 않는다. 골이 필요하거나 필요한 기회를 만드는 선수다. 항상 팀이 필요한 순간 빛나는 골잡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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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현재까지 톱 클래스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해리 케인과 뛸 때도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올렸고,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두른 뒤에도 마찬가지 활약과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대기록을 달성했다.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끝난 후 돌아왔던 루턴타운전에선 프리미어리그 통산 118골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팀 스코어를 뒤집었던 천금 결승골이었다. 손흥민은 루턴타운전 골로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 전설 스티브 제라드(120골) 기록을 두 골 차이로 좁히게 됐다.

웨스트햄전에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토트넘에서 400경기를 채우며, 팀 역대 14번째-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3번째 최다 출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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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레전드 길을 걷는 행보지만, 아직도 미심쩍은 시선이 있었다. 첼시, 애스턴 빌라 등에서 뛰었던 앤디 타운센드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에게 전설(legend)라는 단어를 붙이는 건 옳지 않다. 누군가 내 대본에 손흥민이 레전드라는 내용을 넣었는데, 내 생각에 전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가 아니다"라고 못 박은 타운센드 발언이 영국 전역에 퍼졌다. 각종 매체들이 옮겨 보도했는데, 즉각 부인하는 쪽이 꽤 있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타운센트 말을 인용한 이후 "레전드(legend)라는 단어는 월드클래스(world class)라는 단어처럼 매우 주관적이다. 모두가 동의할 순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전설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전설이 아니라면, 은퇴 이후 분명히 전설이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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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체 'HITC'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지 10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손흥민은 곧 레전드 평가를 받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함께 뛰었던 동료들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웨일스 출신 선수 벤 데이비스는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 캡틴으로서 모범이 돼 팀을 이끌고 있다. 우리는 9년 간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게다가 월드클래스 '사람'이다. 내가 손흥민을 알게 된 건 정말 큰 기쁨이다. 우리가 축구에서 벗어나면 함께 커피를 마시러 갈 것이다"이라며 토트넘 400경기를 축하하면서 그간 경기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늘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힘을 얻고 달릴 뿐이었다.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에서 400경기를 뛰게 된 건 나에게 특별한 이정표다. 나와 내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다. 지금까지 함께했던 순간들을 돌아보면, 기쁘고 자랑스러울 뿐이다. 런던을 내 두 번째 고향으로 만들어 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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