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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협상하기 어려웠던 팀, 토트넘" PL 디렉터의 고백... 역시 레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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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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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훗스퍼 회장은 역시 협상하기 어려웠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전직 스포츠 디렉터 루크 다울링은 토트넘, 왓포드, 피터버러 세 팀을 가장 협상하기 어려운 팀으로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다울링은 블랙번 로버스, 왓포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등 프리미어리그(PL) 팀에서 스포츠 디렉터를 지낸 인물이다.

다울링은 "토트넘, 왓포드, 피터버러 세 팀에서 선수를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나는 왓포드 디렉터로 있을 때 레비 토트넘 회장을 만나 에티엔 카푸에를 영입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는 협상을 하고 있었는데, 레비 회장은 '너희가 원하는 것이 있으니, 내가 원하는 대가를 치러라'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전혀 협상이 되지 않는 상대였다는 것이다. 이적을 원한다면 레비 회장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충족시켜주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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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은 이적료를 좀처럼 지불하지 않는 '짠돌이'로 알려져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들을 매각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이적료를 절대적으로 고수한다. 다른 빅클럽들의 최고 이적료 영입이 1,300억~1,400억을 넘어갈 때 토트넘의 최고 이적료 영입은 절대 그만큼 미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토트넘의 최고 이적료 영입은 탕기 은돔벨레로, 900억에 그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선수단에 대한 투자는 적지만 경기 외적인 수입은 아주 높다.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의 홈 경기장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입장 티켓 가격은 PL에서도 아주 높은 수준에 속한다. 덕분에 토트넘의 티켓 수익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레비 회장은 이 모든 것을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대부분의 PL 팀들이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준수를 위해 몸을 사리고 있다.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는 승점 삭감 징계까지 받았다.

하지만 레비는 지난해 2월 "일부 팬들은 더 많은 지출을 요구하지만, 이는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가 더욱 강화되는 것을 환영한다. 새로 출시된 PSR 규정과 FFP 규정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변화가 있었고, 이는 2025-26시즌부터 체감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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