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연기 시작 이후 최고 주목 …최근 학폭 의혹 불거져
송하윤 측은 의혹 부인
배우 송하윤/뉴스1 ⓒ News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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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송하윤이 데뷔 20주년에 인생작을 만나 주목받자마자 학폭 의혹이 불거져 연예계 활동 위기를 맞았다.
송하윤은 지난 2월 말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 연출 박원국 한진선)로 지난 2004년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로, 지난 2월20일 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송하윤은 극 중 친구 강지원(박민영 분)의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정수민 역으로 활약했다. 강지원을 향한 이해할 수 없는 집착부터 박민환을 욕심내고 빼앗으려는 악행까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빌런으로 열연하며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얼굴 근육의 미세한 떨림과 "아 씨" 대사를 살벌하게 소화해 명대사로 남긴 연기는 물론, 반성을 모르고 폭주하는 장면 또한 호평을 끌어냈다.
송하윤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내 딸 금사월'(2015)과 '쌈, 마이웨이'(2017) 당시보다 더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한 남성인 제보자가 고등학교 2학년인 지난 2004년 당시 3학년 선배였던 S 씨에게 불려 가 약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한 것. 이후 여배우 S 씨는 송하윤으로 드러났고, 당일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이후에도 집단 폭행에 의한 강제 전학설 등 학폭 의혹은 계속됐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 2일 2차 입장을 통해 "'사건반장'에서 소속 배우 송하윤 씨에 대해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보자에 대한 법적 대응과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소속사는 당초 강제 전학설과 관련한 입장과 관련해 "입장 정리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입장문에서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반복해 의문을 남겼다. 송하윤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들의 의문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송하윤 측이 어떤 입장을 전할지, 또 이를 통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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