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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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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예측 성공 "네가 경기를 바꿀 거야"...'슈퍼 서브' 존슨, 맹활약→토트넘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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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손흥민이 브레넌 존슨의 활약을 예상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6점으로 4위가 됐다.

루턴 타운이 이른 시간 앞서 나갔다. 전반 3분 손흥민이 공을 빼앗겼고 루턴 타운이 역습을 전개했다. 앤드로스 타운센드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로스 바클리가 공을 잡았다. 바클리의 패스를 받은 타히트 총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토트넘이 0-1로 뒤진 채 끝났다.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6분 존슨이 페드로 포로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존슨은 페널티 박스 우측지역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사 카보레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경기 막판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았고 수비를 제치며 티모 베르너에게 연결했다. 베르너는 좌측면에서 수비를 따돌리며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존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흥민에게 내줬고 손흥민은 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 맞고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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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존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존슨은 환상적이었다. 그의 태도, 행동, 경기를 받아들이는 방식 모두 진지하다. 선발로 나오지 않으면 힘들다. 때로는 누군가의 새로운 에너지가 있다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전에 난 존슨에게 '네가 게임을 바꿀 거야'라고 말했다. 존슨을 칭찬한다. 존슨은 교체로 나와 자책골을 만들어냈고 나에게 좋은 도움을 줬다. 그것이 모든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난 존슨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더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존슨은 45분을 소화하면서 1도움을 비롯해 유효 슈팅 1회, 막힌 슈팅 1회, 드리블 1회(1회 시도), 빅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30회, 패스 성공률 71%(21회 중 15회 성공), 키패스 3회, 지상 경합 3회(3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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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경기 전에도 존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은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 이후 "나는 존슨을 좋아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와주고 싶다. 경기 시작 전에도 그에게 '준비만 잘하면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네가 경기에 나서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말했고 그게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당시 존슨은 손흥민의 말 대로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존슨은 환상적인 일을 해냈고 난 그를 안아주고 싶었다. 목표는 분명히 그가 놓치고 있지만 그의 방식대로 나아가다보면 목표는 자동적으로 따라 올 것이라 100%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강도 높은 플레이를 원한다. 특히 벤치에서 투입하는 선수들은 존슨이 한 것처럼 임팩트를 만들어야하며 그는 두 개의 놀라운 도움을 만들어냈다"라고 덧붙였다.

존슨도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적이 있다. 존슨은 10라운드 팰리스전 경기 후 존슨은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JohnSon"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자신의 이름과 손흥민의 'SON'을 합친 것이다. 이에 메디슨이 "훌륭한 어시스트였고 임팩트는 있었다. 하지만 캐션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라며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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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이번 여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빠른 발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노팅엄 소속으로 뛰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존슨은 아스널전에서 첫 선발 경기를 치렀지만 부상이 의심돼 교체됐다. 존슨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9라운드 풀럼전에 복귀했다.

존슨은 팰리스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존슨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히샬리송이 주전 왼쪽 윙어로 나왔다. 존슨이 10라운드 팰리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주전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존슨은 꾸준히 기회를 잡았지만 항상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존슨도 위협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존슨이 많은 터치, 슈팅, 훌륭한 포지셔닝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4,750만 파운드(약 793억 원)로 토트넘에 이적한 후 15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한 건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중요한 선수로 거듭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그 순간이 곧 올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존슨은 토트넘 커리어 초반임에도 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졌다. 이는 그가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반복되는 문제다.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고 쿨루셉스키가 측면에 아닌 미드필더로 나오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대보다 자주 기회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존슨 외에도 미키 판 더 펜의 득점 예측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8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판 더 펜은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판 더 페은 "경기장으로 오는 길에 손흥민이 나에게 데뷔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득점으로 손흥민의 예상은 완벽하게 적중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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