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15승 다승 단독 선두…삼성, 키움 꺾고 2위 확정
LG는 잠실 라이벌전 승리하며 준PO 직행 매직넘버 1
SSG는 kt 연파하며 한 달 만에 5위 도약…한화는 롯데에 승리
삼성 라이온즈, PO 직행 세리머니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2만4천명 만원 관중 앞에서 '플레이오프(PO) 직행 세리머니'를 펼쳤다.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한 LG 트윈스는 1승만 추가하면, 3위를 확정한다.
상위권 다툼은 거의 마무리됐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4∼5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8로 승리했다.
77승(61패 2무)째를 거둔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2위 자리를 지킨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챙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종전 2021년 14승)을 거둔 원태인은 14승의 곽빈(두산 베어스)을 밀어내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포옹하는 구자욱과 원태인 |
3회 2사 후에는 구자욱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원태인은 4-0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에서 장재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은 6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우월 투런포로 6-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9회 2사 1루에서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두산에 승리한 LG |
LG 트윈스는 잠실 라이벌전에서 두산을 9-5로 누르고, 준PO 직행에 1승만을 남겼다.
경기 초반에 승부의 추가 LG 쪽으로 기울었다.
LG는 1회말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신민재의 홈에 맞는 공으로 얻은 무사 1, 2루에서 터진 오스틴 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문보경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2회에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홍창기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고, 신민재의 희생 번트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오스틴이 투수 앞에서 크게 튀어 오르는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3회초 제러드 영의 2타점 2루타와 김재환의 투런포로 4-6까지 추격했다.
박해민, '세이프야!' |
LG는 3회 박해민의 개인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박해민이 우익수 쪽으로 보낸 타구를 잡고자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몸을 던졌지만, 타구는 펜스 앞까지 굴러갔고 박해민은 전력 질주해 홈에 도달했다.
두산은 4회 상대 실책으로 얻은 1사 3루에서 나온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두산 타산은 침묵했고 LG는 7회 박동원의 2루타, 8회 대타 이영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투구하는 김광현 |
SSG 랜더스는 수원 방문 경기에서 kt wiz를 6-2로 누르고, 6연승 행진을 벌였다.
이틀 연속 kt를 제압한 SSG는 8월 22일 이후 한 달 만에 5위로 올라섰다. 4위 두산과 격차도 1게임으로 좁혔다.
8월 22일에 SSG와 공동 5위에 오른 뒤 4∼5위를 오갔던 kt는 한 달 만에 6위로 내려앉아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SSG의 상징' 김광현이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제압했고, SSG 신인 박지환이 개인 첫 한 경기 2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0-0이던 3회초 볼넷으로 걸어 나간 SSG 하재훈이 연거푸 도루를 성공해 3루에 도달했다.
하재훈은 1사 3루에서 나온 이지영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박지환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SSG는 6회 2사 1루에서 한유섬의 중견수 쪽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성한이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박지환은 5-0으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치며 쐐기점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완벽한 투구로 시즌 11승(10패)째를 챙겼다.
역투하는 김서현 |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8-4로 역전승하며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는 3연패를 당해 8위로 내려앉았다.
1-4로 끌려가던 7회말 한화는 안타 5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4점을 뽑아 역전했다.
8회에도 사사구와 상대 실책으로 얻은 2사 만루에서 최인호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한화 고졸 2년 차 김서현은 7회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군 무대 첫 승리를 챙겼다.
팀은 패했지만, 롯데 빅터 레이예스는 안타 2개를 추가해 시즌 200안타 달성에 안타 7개만을 남겨뒀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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