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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1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손흥민은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존슨의 활약을 예상했다"고 두 선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조명했다.
3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경기에 교체 출전한 존슨은 자책골을 유도하더니 역전골까지 도와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을 0-1로 마치자 데얀 쿨루셉스키를 불러들이고 존슨을 투입했다.
존슨으로 오른쪽 측면 넓은 공간을 공략하겠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존슨이 오른쪽 측면을 휘저으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회가 만들어졌다. 존슨은 중앙으로 침투하는 손흥민과 반대편에서 뛰어드는 티모 베르너를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계속해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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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터뜨린 역전골 역시 존슨을 거쳤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베르너에게 공을 연결했고, 베르너는 박스 안으로 뛰어드는 존슨을 발견했다. 존슨은 슈팅 대신 중앙에 있는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이 루턴 타운 수비 맞고 굴절되어 역전골로 이어졌다.
존슨은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회 창출 3회로 루턴 타운의 밀집 수비에 막혀 있던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은 존슨에게 팀 내에서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매기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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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웨스트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존슨은 환상적이었다"며 "그가 경기를 받아들이는 태도 역시 진지하다"고 입을 열었다.
"선발에 들지 못하면 누구나 힘들다. 우린 누군가 팔팔한 다리로 (경기장에 교체로) 들어올 때 경기를 바꿀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존슨이 토요일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며 "난 (루턴 타운과) 경기 전 존슨에게 말했다. '네가 경기를 바꿀 거야. 그러니 잘 준비하라'고. (승리는) 존슨 덕분이다. 존슨이 들어와서 첫 번째 골과 자책골을 만들었고 두 번째 골은 좋은 어시스트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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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이 '슈퍼 서브'로 만든 역전승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도 팀이 0-1로 전반전을 마쳤을 때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데스티니 우도기의 골로 1-1로 균형을 맞춘 지 1분 만에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뜨리고 3-2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지난달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도 도움 두 개로 3-1 역전승을 도왔다.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간 존슨은 베르너의 동점골을 돕더니 2-1로 앞선 후반 43분엔 손흥민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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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존슨이 오늘 환상적인 도움 2개를 기록했다. 뭐라고 해야 할까. 난 이 친구가 마음에 든다. 이 선수를 사랑한다. 도울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와주고 싶다. 오늘 경기 시작할 때 존슨에게 '뛸 수 있으니까 준비 잘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경기에 변화를 주고,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한 뒤 "존슨이 들어와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 아주 큰 포옹을 해주고 싶다. 득점은 못했지만, 지금처럼 팀을 위해 뛰고 열심히 한다면 골은 자동적으로 터진다. 내가 100% 확신한다"며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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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를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고 승격 첫해에도 38경기 8골로 활약한 존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이적 시장 마감일에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다. 토트넘이 이적료 4750만 파운드(약 800억 원)를 투입했을 만큼 큰 기대를 걸었다.
손흥민은 지난 2월에도 존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존슨은 환상적인 선수이자 사람이다. 그의 미래는 어마어마하다. 나와 존슨은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존슨은 아직 어리다. 우리는 거의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포지션도 비슷하기 때문에 내가 최대한 많은 것을 돕고 싶다. 내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존슨은 조국과 토트넘을 위해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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