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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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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LG 신인왕’ 된 유기상 “인생에서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 너무 기쁘다” [KBL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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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 너무 기쁘다.”

창원 LG의 유기상은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유기상은 총 유효 투표수 111표 중 86표를 획득하며 25표의 박무빈을 제쳤다.

매일경제

창원 LG의 유기상은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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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유기상은 올 시즌 52경기 출전, 평균 23분 34초 동안 8.1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로스터가 탄탄한 LG에서 3&D 신인은 자신만의 자리를 확실하게 만들었다.

KBL 데뷔 신인 3점슛 기록도 세웠다. 유기상은 신기성, 김민구의 3점슛 88개를 넘어 무려 95개를 기록했다. 그가 신인왕이 될 수 있었던 확실한 임팩트였다.

한편 유기상은 2015-16시즌 정성우 이후 8년 만에 LG가 배출한 신인왕이다.

다음은 유기상과의 일문일답이다.

Q. 신인상 수상 소감.

인생에서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좋게 봐주신 덕분에 받게 됐다. 앞으로 더 노력하면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믿는다. 고마운 분들이 많은데 다 연락하지 못했다. 기쁘기도 기쁜데 책임감이 생겼다. 신인이지만 LG의 일원으로서 전보다 더 좋은 플레이오프 성적을 거두고 싶다.

Q. 신인상을 확신한 순간.

(박)무빈이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기록에선 밀릴 것 같았지만 신인 3점슛 기록을 깨면서 빛을 보는 듯했다. 무빈이와도 연락했고 앞으로 부상 없이 잘 뛰자고 이야기했다.

Q. 신인 드래프트에선 3순위였지만 결국 최고의 신인이 됐다.

3순위였지만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심 LG에 가면 나의 장점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LG의 지명을 받았다. 하루라도 빨리 적응해서 뛰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LG라는 좋은 구단에서 많이 배웠기 때문에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Q. 신인으로서 유일하게 올스타전도 출전했다.

‘세바라기’ 분들이 밀어주셨기 때문에 올스타전을 뛸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과 뛰면서 한층 더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 덕분에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Q. 신인상 수상 이후 LG 형들이 어떤 이야기했나.

(이)관희 형이 멋이 안 난다며 롤렉스 시계 빌려줬다. 꽃을 많이 받아 안 보였겠지만 왼쪽 손목에 시계가 있었다. 형들은 매번 코트 위에서 힘을 준다. 덕분에 막내로서 한 발 더 뛸 수 있었다. 지금도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Q. 전 시즌 플레이오프보다 더 좋은 성적이라면 우승이다.

개인적으로 슈터로서 강점 있다고 생각. 알바노나 다른 주력 선수들을 시즌 때보다 잘 막아내면 승리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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