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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해피' SON 남는다! 재계약 소식에 토트넘 계획 변경, 스트라이커 대신 윙어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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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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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1)과 재계약을 확신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 시장 계획을 변경했다.

영국 언론인 딘 존스는 30일(한국시간) 다음 시즌을 대비한 토트넘의 영입 전략을 이야기하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존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이적 시장 계획을 바꿨다. 최전방 공격수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면서 이제 토트넘의 타깃은 측면 공격수로 달라졌다"고 했다.

존스의 말을 인용한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위에서 움직이면서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 상당하다. 따라서 손흥민이 있어 토트넘은 윙어 영입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최근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2선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니 올모(RB 라이프치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모는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총 19경기를 뛰며 7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번 A매치 기간에는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돼 브라질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으로 토트넘의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았다.

토트넘은 이외에도 후반기 임대로 합류해 왼쪽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티모 베르너의 완전 영입도 주시하고 있다. 베르너를 임대하며 토트넘은 완전 영입 금액으로 1,500만 파운드(약 254억 원)의 비교적 저렴한 옵션을 달았다. 베르너의 경험과 현 기량이라면 1,500만 파운드는 충분히 투자해도 될 만하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9경기를 뛰면서 2골 2도움을 올리고 있어 토트넘 적응도 마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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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결정이 손흥민의 잔류에서 시작한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부정적인 소식이 하나도 없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의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아주 순조롭게 마무리할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정말 행복(super happy)한 상태"라고 전했다.

걱정조차 없다. 로마노의 말을 전한 '스퍼스 뉴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미래를 맡기는 데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크리스 코울린도 팟캐스트를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의 사이는 아주 좋다. 토트넘 관계자도 손흥민과 재계약을 두고 매우 기뻐하고 있다는 내부 사정을 알렸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가지는 감정이 애틋하다. 영국 언론 '더 부트룸'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아주 행복하다.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도 토트넘에서의 상황에 아주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이 재계약에 긍정적인 태도는 최고의 소식이다. 구단, 선수, 감독, 에이전트까지 관계가 아주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의 재계약 이야기가 자주 흘러나오고 있다. 출처는 다양한데 결론은 하나다. 앞서 '스카이스포츠'도 "토트넘은 이달 초 손흥민과 연장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이제 3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회의는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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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 스포츠'도 "토트넘과 손흥민은 계약 만료를 12개월 남겨두게 되는 이번 여름이 미래를 결정하는 데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지난해 재계약 논의를 처음 시작했고 오래 잡아두기 위한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할 때 한 차례 더 장기적인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앞으로도 수년간 팀에 머물러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 계약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지니는 기량과 입지를 확실하게 인정해주려는 움직임이다. 여름이 지나면 32살이 되는 손흥민이지만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은 "손흥민은 여전히 뛰어난 드리블러다. 파이널 서드에서 상대를 위협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치명적인 피니시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손흥민은 31살이지만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몇 년은 더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점차 최전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번 시즌 원톱으로 경쟁력을 잘 보여줬다. 히샤를리송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왼쪽과 중앙을 오가지만 최전방에 설 때면 늘 결정력을 과시한다. 특히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 원톱으로 썼던 지난해 9월 놀라움을 안겼다.

영국 현지는 손흥민의 스트라이커화를 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떠올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팀 내 역할이 남달라졌다. 이런 측면에서 케인의 이적은 손흥민의 커리어에 아주 적절한 순간 이뤄졌다. 31살의 나이에 보다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육체적으로 튼튼하고 양발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좋다. 자연스러운 진화가 시작됐다. 과거 호날두는 윙에서 중앙으로 동일하게 이동했다. 손흥민은 아직 측면 비중이 높지만 케인의 부재 속에 새로운 길을 열기 시작했다"고 스트라이커 기용을 긍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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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안성맞춤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대 수비수 뒤에서 뛰면서도 파괴하는 공격수를 선호한다. 이 시스템에서 케인보다 손흥민이 더 자연스럽다"며 "손흥민이 있어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진정한 공격수로 진화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굳히는 방안이 또 다른 카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손흥민은 30대가 된 지금도 변함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상당 기간 팀을 떠나있었음에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죽하면 토트넘을 향해 "구단 마스코트는 팔아도 손흥민은 판매할 수 없다"는 움직임도 보인다.

토트넘 마스코트와 맞바꿀 정도로 클럽 간판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통산 398경기를 뛰어 159골을 넣고 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공동 5위에 해당한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의 142년의 연혁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공격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도 장점이다. 입단 2년차 21골을 기록한 이후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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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선지 더 부트룸은 토트넘이 더는 간판을 잃지 않으려고 할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토트넘은 수년간 스타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가레스 베일을 시작으로 루카 모드리치, 해리 케인까지 우승을 위해 여름에 늘 떠났다. 이번 여름에도 걱정이 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을 놓칠까봐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다. 손흥민이 이적 생각이 없고, 토트넘에서 못다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상당하다. 3월 A매치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나도 행복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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