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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된다” 다저스, 한국인 유망주에 극찬 세례… 오타니-야마모토와 꿈의 선발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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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선발진 문제로 결국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를 망친 LA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돈을 썼다.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선발 최대어로 뽑혔던 야마모토 요시노부(26)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에이스급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거액을 베팅했다.

여기에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를 통해 에이스급 스터프를 지닌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영입해 또 한 자리를 채워 넣었다. 당장 글래스나우는 올해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이기도 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는 선발로 뛰지 못하는 오타니 쇼헤이(30)도 빼놓을 수 없다. 오타니는 최근 투구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했고, 내년 투타 겸업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타니의 재활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해 자신의 공을 던진다는 가정 하에 2025년 다저스는 오타니-글래스나우-야마모토로 이어지는 리그 최정상급 스리펀치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바비 밀러를 주축으로 하는 젊은 투수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클레이튼 커쇼, 제임스 팩스턴과 같은 베테랑 투수들은 내년에도 팀이 남아있을지 불투명하지만, 장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구축은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저스는 팜도 좋다. 다저스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성적을 내기 위해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할 돈도 있고, 자체적으로 키우는 유망주들도 탄탄하다. 장기적인 롱런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그 다저스 팜에서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장현석(19)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한 장현석은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는 자원 중 하나로 뽑힌다. 당장은 아니어도 미래를 보면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장현석은 용마고 시절 고교야구 최고 투수로 뽑혔다.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시속 150㎞의 이상의 패스트볼, 그리고 수준급 변화구와 스태미너까지 선발로 성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다 갖췄다. 다저스의 영입, 그리고 계약금(90만 달러)에서 그 기대치를 실감할 수 있다.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 제도가 있는 상황에서 계약금 90만 달러는 S급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A급 대우다.

이미 다저스 훈련 시설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장현석은 관계자들의 호평 속에 쑥쑥 성장하고 있다. 다저스의 육성 담당 부사장인 윌 라임스는 최근 ‘다저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장현석은 우리가 최근 몇 년간 국제 무대에서 영입한 선수 중 흥미로운 한 명이다”면서 “그는 얼마나 신체적으로 뛰어난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그는 훌륭한 운동 선수이며 좋은 몸을 가지고 있고 그의 팔 동작과 빠른 공을 던지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 좋은 속도와 짝을 이룰 몇 개의 공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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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스카우트인 존 디블과 딘 킴은 ‘다저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인상적인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이 장현석과 계약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히면서도 “그의 최고 구종은 커브볼”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장현석이 현재 슬라이더를 더 가다듬고 투구를 보완하기 위해 체인지업을 연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장현석은 이미 걸림돌 하나도 해치웠다. 군 복무 문제가 있었는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도 받았다. 이제 군 복무 걱정 없이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다. 이는 선수 경력에 큰 안정감을 제공할 전망이다.

장현석은 일단 3~4년 내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시점은 현재 다저스 젊은 선발 투수들의 FA 자격 획득 시점과 맞물린다. 그리고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트레이드되지 않는 이상 그때도 팀에 있다. 다저스는 일본 최고의 재능인 사사키 로키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 선발 로테이션이 구축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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