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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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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나와’ 0%의 기적은 없다! 김연경 폭발+윌로우-레이나 각성! 흥국생명, 정관장 완파→2년 연속 챔프전 진출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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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챔프전으로 간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시리즈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매일경제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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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1점,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2차전의 부진을 지우고 14점을 올렸다.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15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8-5, 서브 6-2로 우위를 점했다.

7년 만에 봄배구 무대를 밟은 정관장은 내친김에 12년 만에 챔프전까지 노렸으나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부상으로 빠진 정호영과 이소영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6점,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레이나,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 미들블로커 이주아-김수지, 리베로 도수빈이 먼저 나왔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웃사이드 히터 지아-김세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미들블로커 한송이-박은진, 리베로 노란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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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1-1에서 윌로우의 공격 득점과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묶어 5-1로 앞서갔다. 이주아의 속공에 상대 공격 범실이 더해진 흥국생명은 8-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2차전과 다르게 지아와 메가의 공격이 터지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공격에서 폭발했고, 김연경까지 힘을 냈다. 어느덧 스코어는 13-6.

정관장은 이선우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쉽게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중요할 때마다 윌루우와 김연경의 득점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곧이어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달궜다. 정관장은 메가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메가는 1세트 2점에 그쳤다. 정관장은 지아와 염혜선을 빼며 2세트를 대비했고,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1세트를 따냈다. 서브의 맛을 본 흥국생명은 서브로만 4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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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초반 정관장이 연속 3점을 따냈지만 흥국생명이 작전타임 후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7-8에서 김연경, 이원정, 상대 공격 범실에 힘입어 10-8을 만들었다. 이어 12-10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윌로우의 득점을 앞세워 14-10까지 달아났다. 정관장도 10-15에서 지아의 퀵오픈,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7-15에서 레이나의 오픈 공격 득점에 이어 이원정의 블로킹으로 19-15가 되었다. 정관장은 기대했던 지아와 메가의 공격이 모두 터지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블로킹까지 나왔다. 수비까지 완벽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득점과 함께 가볍게 2세트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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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3세트 김세인을 대신해 박혜민을 먼저 투입했다. 투입 효과는 있었다. 정관장은 세트 초반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레이나의 연속 득점과 지아의 넷터치 범실에 힘입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지아의 공격 범실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3세트가 진행됐다.

결국 흥국생명이 이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20-16. 이후에도 큰 위기 없이 정관장의 추격을 잠재우며 4228명의 팬들에게 챔프전 진출 선물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오는 28일부터 현대건설과 5전 3선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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