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이성필 기자] 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리턴 매치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한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윈드밀 풋볼 클럽(Windmill Football Club)에 입성 첫 훈련을 가졌다.
전날 저녁 늦게 방콕에 도착한 대표팀은 이날 오전에는 훈련장에서 차량으로 5분 떨어진 골프 리조트 안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각자의 기준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태국전을 1-1로 비겼던 대표팀이다. 경기 종료 후 짧은 외박으로 가족을 만났고 이후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콕에 도착했다.
피로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던 대표팀이다. 이날 훈련장에서의 그라운드 훈련이 사실상 첫 훈련이었다. 강렬했던 태양이 내려가 바람이 솔솔 불었지만, 반대로 습도가 더 높아졌다. 훈련 시작 시간은 태국 시간 오후 6시 30분, 경기 시작 시간 7시 30분에 거의 비슷하게 맞췄다.
태국 기상청의 기록으로는 훈련 시간의 기후는 맑음에 영상 31도, 습도는 72%였다. 맑은 하늘이라 비오 듯 땀이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기후였다. 한국에서 영상 10~12도 사이에 경기했으니 180도 다른 기후 변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선수들은 빠르게 적응했다. 훈련장 여건이 워낙 좋아 집중력만 올리면 됐다. 황 감독도 "습도가 높아서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와서 적응하는 것이 낫다. 연습 구장도 그렇고 잔디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라며 만족스러움을 보였다.
풀타임을 소화했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선발로 나선 이재성(마인츠05) 등은 운동화를 신고 피로 회복에 주력했다. 반면, 짧게 뛰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은 기본 훈련조에 배치, 몸의 균형을 잡는 기초 체력 훈련으로 몸을 데웠다.
훈련은 15분 공개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훈련장 한쪽은 검은색 천으로 덮여 있었다. 보안 유지를 위함이었다. 물론 밖에는 높은 건물이 있어 훈련을 찍으라면 얼마든지 찍는 것이 가능했지만, 센터 경비원들이 정문 주변을 철통 봉쇄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한국에서 여러 부정적인 여론을 직접적으로 마주했다면, 그나마 멀리 와서 조금은 부담은 던 것으로 보인다. 버스에서 내리는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훈련장에 들어와서는 기합 소리와 웃음 소리도 들렸다. 외부 여론에 너무 경직됐던 서울과는 그래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오히려 "대가리(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말에 손흥민이 "(김)민재처럼 대가리 박고 뛰어야 한다"는 소감이 대표팀을 끌고 가는 느낌이었다.
황 감독은 "저를 포함해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을 갖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극복을 위해서는 그런 마음들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