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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도움 받고 기량 회복'…이제는 핵심이 됐다 "심리 치료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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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히샬리송(26)이 부진을 떨쳐내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은 자신의 정신 건강 문제와 이를 회복한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24일 잉글랜드와 친선전을 펼친다. 브라질 대표팀으로 뽑힌 히샬리송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어려웠던 순간과 이를 극복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심리 치료를 받는 건 운동 선수 삶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라며 "모든 선수들은 그러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 정말 도움이 된다. 이제 경기할 때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도움을 요청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9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볼리비아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교체됐다. 벤치에서 히샬리송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5개월 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라며 "영국으로 돌아가면 심리 상담사에게 도움을 받으려 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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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을 떠나 2022-23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히샬리송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22억 원)의 주인공이었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덜기 위해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오가는 히샬리송을 선택했다. 그는 에버튼에서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토트넘 합류 이후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첫 시즌에는 35경기서 3골 4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케인이 떠나면서 히샬리송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시즌 초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그 자리에 나서자 토트넘 공격력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부진한 히샬리송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리그 첫 골을 넣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히샬리송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생각해왔다. 그는 재능이 있다. 이번 골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 히샬리송은 부진을 딛고 다시 올라서기 시작했다.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최전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총 26경기서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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