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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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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12번째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선수는?→"손흥민!"...'우상' 호날두 제쳤다→1위는 엘링 홀란드, 2위는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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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자신의 우상을 제쳤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지난 1년 동안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랭킹을 선정했다. 해당 랭킹 12위에는 손흥민이 이름을 올려 화제다.

이 매체는 “작년 여름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후, 축구 팬들은 케인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확신하지 못했다. 케인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현재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등과 함께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토트넘의 4위 진입을 돕고 있다. 토트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관이 이어질 것처럼 보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기에 놓여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최전방 공격수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것이다.

덕분에 토트넘은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단 히샤를리송을 최전방에 세웠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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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 선택은 적중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자마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6라운드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는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는 멀티 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다. 그런데 1분 만에 손흥민이 다시 한번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이어진 리버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흥민은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득점했다. 이후 토트넘이 잠시 주춤한 사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1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머 팀의 극적인 3-3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1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만들었다. 전반전에 데스티니 우도기와 히샤를리송의 득점을 도운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어진 에버튼전과 본머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후 손흥민과 한국 축구대표팀은 대회를 4강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복귀 후 지난 3일에 있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복귀 골을 신고했다. 이어진 아스톤 빌라전에서 1골괄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날카로운 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추가 득점을 도왔다. 여기에 더해 후반 추가시간에는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골을 넣었다. 이후 티모 베르너의 쐐기 골을 도우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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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손흥민은 이번 시즌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지난 17일에 있었던 풀럼전 0-3 완패를 막진 못했지만, 시즌 전체를 돌아봤을 때 굉장히 준수한 활약이다.

손흥민의 이러한 활약이 더욱 극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난 시즌의 부진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 희생되며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총 10골을 넣긴 했지만, 이전 시즌들에 비해 분명 아쉬운 활약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브미스포츠’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선수 12위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바이엘 04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27억 원)였다. 이후 보여준 활약을 고려했을 때, 분명 저렴한 금액이었다. 이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강력히 원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5라운드 선더랜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에 공식 데뷔했다. 해당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62분을 소화하고 교체로 물러났다.

하지만 바로 다음 리그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빠른 침투로 상대의 공간을 허문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부진했다. 해당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에 그쳤다. 이중 선발 출전은 13번에 불과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돌았다. 주전 경쟁에 밀리며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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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잔류를 결정했고, 이 선택은 옳았다. 2016-17시즌 모든 대회 47경기에 출전해 21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전 시즌을 뒤로 하고, 확실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2017-18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총 53경기에 나서 18골과 1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이 절정이었다. 모든 대회 48경기에 출전해 20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골 고지를 밟은 것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8강전은 아직도 국내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토트넘은 전력상 우위에 있던 맨시티와 8강에서 만났다. 하지만 1차전에서 손흥민의 소중한 결승 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이어서 펼쳐진 2차전에선 전반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손흥민이 연이어 2골을 넣었다. 당시엔 원정 다득점 규칙이 존재하던 시절이기에, 손흥민의 두골은 엄청난 값어치가 있었다. 맨시티는 4강 진출을 위해 토트넘을 계속해서 두드렸고, 4-3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합계 4-4를 만들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올라가는 팀은 토트넘이었다.

탄력을 받은 토트넘은 4강에서도 원정 다득점으로 아약스(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1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뒤, 2차전을 소화했다. 2차전에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루카스 모우라가 기적 같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토트넘은 결승에서 리버풀을 만났다. 손흥민이 분전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해당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22위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2019-20시즌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여전했다.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18골과 1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시즌에 특별한 상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이다. 푸스카스상은 한 해에 나온 전 세계의 모든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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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했다. 그리고 전반 32분 토트넘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홀로 질주했다. 빠른 스피드와 적절한 방향 전환을 활용해 8명을 제쳤다. 무려 71,4m를 혼자 질주했다. 단숨에 1대1 찬스를 맞이한 손흥민은 볼을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그야말로 ‘역대급 원더골’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받게 됐다.

2020-21시즌에는 51경기에 나서 22골과 17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는 홀로 4골을 넣는 대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해당 시즌이 끝난 후엔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2021-22시즌에는 새 역사를 썼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만났다. 당시 손흥민은 살라에 비해 1골이 밀려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노리치를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완성했다. 비록 살라가 같은 시간에 펼쳐진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럼에도 분명 대단한 성과였다. 손흥민은 결국 2022년 발롱도르 11위라는 역대급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손흥민의 바로 아래에는 평소 손흥민이 우상으로 꼽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있었다. 호날두는 2023년 한 해 동안 무려 54골을 몰아널는 등 여전한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바로 아래에 자리하며 전성기 시절만큼은 못하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손흥민의 바로 위인 11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자리했다. 해당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였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했다. 곧바로 엄청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다. 모든 대회 53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는 괴물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뒤이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위에 선정됐다. 메시는 작년 여름 유럽 생활을 청산한 뒤, 인터 마이애미에서 선수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도 여전한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는 메시는 마이애미에 북중미 리그스컵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데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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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스포츠 선정 2024 세계 최고의 선수 TOP 15

1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2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3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4위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5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6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7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8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9위 앙투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0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1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12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1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14위 알리송 베케르(리버풀)

15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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