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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노팅엄 포레스트 승점 삭감 제재엔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에서 같이 뛰고 있는 브레넌 존슨이 관련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은 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규칙 위반으로 승점 4가 감점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징계 결과 노팅엄(6승 7무 16패, 35득 51실, -16)은 승점 25에서 21로 떨어졌다. 17위에 있던 노팅엄은 루턴 타운(승점 22)에 밀려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하위권에서 경쟁을 하던 노팅엄은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내몰리게 됐다. 노팅엄은 잉글랜드 대표 명문으로 1978-79시즌, 1979-8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했던 팀이다. 프리미어리그 터줏 대감이었지만 강등이 된 뒤에 하부리그를 전전했다. 그러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플레이오프)를 거쳐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올랐다.
노팅엄은 재창단 수준 선수 영입을 단행했다. 엄청난 돈을 써 영입을 완료했고 황의조가 영입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올 시즌도 잔류 경쟁 중인 가운데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 타격을 받게 됐다. 노팅엄 징계 사유엔 존슨이 관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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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노팅엄 성골 유스이며 쭉 노팅엄에서만 뛰었다. 2020-21시즌 노팅엄이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에 있었을 때 리그 40경기에서 10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승격에 일조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46경기 16골 9도움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골을 올리며 승격에 힘을 실었다.
백투백 승격 속 노팅엄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겪었는데 존슨 활약이 잔류에 힘이 됐다. 존슨은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소화하고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노팅엄 역습 시에 공격을 이끌었고 필요할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스티브 쿠퍼 감독을 기쁘게 했다. 존슨은 웨일스 국가대표까지 되며 3부리거에서 프리미어리거, 웨일스 대표 선수로 성장하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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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약 808억 원)였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절대 지지 아래 존슨은 잘 적응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적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중요한 건 시기였다. 프리미어리그는 자체적으로 3시즌에 걸쳐 1억 500만 파운드(약 1,786억 원) 이상 손실을 입으면 안 되는데 노팅엄은 챔피언십에 머무는 기간이 길었기에 6,100만 파운드(약 1,038억 원) 손실만 없었으면 됐다.
돈을 엄청나게 썼기에 매각을 통해 손실을 메워야 했다.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 마감일은 6월 30일인데 노팅엄은 그전까지 선수 매각을 단행하지 못했다. 존슨이 9월 토트넘으로 이적해 참작이 가능했는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고 노팅엄은 존슨 이적 시기를 바탕으로 변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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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나오던 승점 8 삭감은 아니었지만 승점 4가 삭감이 되는 징계를 받았다.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용에 실망했다. 오랫동안 협력 및 협조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믿음과 신뢰를 훼손했다. 클럽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승격 팀들에 어렵게 작용할 것이며 나아가 프리미어리그 경쟁력 약화를 이끌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수 이적은 일반 상품, 서비스 판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문화되어 있다. 이적 시기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는 건 매우 우려스럽다. 이 결정은 전체 이적시장에 혼란을 미칠 것이다. 육성을 통해 수익 실현만 하라고 하면 결과적으로 잉글랜드 축구는 침체될 것이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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